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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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②] 강남크루 "현재 K팝 유행, 우리가 계속 해오던 음악" (인터뷰)

기사입력 2017.07.09 10:51 / 기사수정 2017.07.09 10:4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화려한 조명과 심장을 뛰게 하는 비트. 'DJ쇼 트라이앵글' 녹화 현장에 들어가면 누구나 잠시 모든 걱정을 잊게 된다. 

최근 방문한 SBS 'DJ쇼 트라이앵글' 리허설 현장은 치열한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아직 관객이 들어오기 전이었지만, 무대 위의 DJ들은 관객과 호흡하듯 음악을 즐겼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도 DJ가 만드는 음악에 몸을 까딱이며 이를 즐겼다.

하지만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은 치열함도 존재했다. 특히 사운드 적인 부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을때는, 그 부분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최고의 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그들의 열정과 노력은 매주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정통 EDM과는 다르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정든 클럽과 페스티벌 등 자신의 구역을 떠나 카메라 앞에 선 DJ들은 과연 어떤 각오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또 그들은 자신들을 향한 상반된 시선들에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DJ쇼 트라이앵글'의 강남팀(인사이드코어, 반달락, 스매셔, 준코코, 숀, 데이워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DJ쇼 트라이앵글'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K팝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르가 우리가 원래부터 해오던 음악이다. 하지만 DJ들의 공연을 직접 찾아와 듣는 마니아 층을 제외하면, 이같은 사실을 알기 어렵다. 방송을 통해 마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을 결심했다."

▶ 프로그램 포맷이 'DJ쇼'인만큼, 미션에 맞춰서 퍼포먼스를 준비해야한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그건 출연을 결심한 뒤 우리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다. 매주 미션을 하는 게 우리가 해야하는 일 아닌가.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은 'DJ쇼'지만 서바이벌도 아니고, 1등에게 딱히 주어지는 큰 혜택도 없다. 그래서 경쟁을 한다기 보다는 우리의 색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보인다. 그래도 지상파에서 처음 시도하는 EDM과 DJ를 다루는 프로그램인만큼, 부족한 점도 느낄 것 같다.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건 어떤 방송국을 만나건 겪었을 시행착오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건 우리가 준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그친다는 것. 어떤 의도를 가지고, 왜 이렇게 음악을 만들게 된 건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 방송만 보는 사람들은 이 음악이 그냥 뚝딱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 대중음악에 맞춰 리믹스를 하다보니 진짜 EDM이 아니라는 비판도 받는다.

"여기 참여하는 모든 DJ들이 전부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던 사람들이다.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오는데 그런 비판글을 보면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큰 걱정은 우리 장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그런 비판 글을 보고 우리의 음악을 거기에 맞춰서만 판단하는 것. 그냥 우리가 만드는 음악을 그 자체로 즐겨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큐로웍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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