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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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올라

기사입력 2008.09.13 09:57 / 기사수정 2008.09.13 09: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지난달에 있었던 피겨주니어 대표선발전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여자싱글 종합 1위에 오른 곽민정(14, 평촌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진 주니어그랑프리 3차 대회에 참가한 곽민정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배경음악에 맞춰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했다.

곽민정은 연기 초반에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점프기술인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랜딩했다. 어려운 점프를 성공시켰지만 착지하고 난 뒤, 발을 헛디디는 실수 때문에 아쉽게도 감점을 당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콤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살코 + 더블 룹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나머지 연기요소들도 훌륭하게 마무리 지은 곽민정은 46.97의 점수를 받아 3위권 내의 순위를 꾸준하게 유지해 나갔다.

3위를 꾸준히 지켜나가던 곽민정은 캐나다의 세실리아 위코스키가 48.64의 점수를 얻으면서 4위로 떨어졌지만 이 점수를 잘 지켜내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한결 탄력적이고 다양한 점프를 구사한 곽민정은 점프의 완성과 표현력이 발전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주니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뒤, 이번에 출전하는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힌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라 메달 권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곽민정을 지도하고 있는 최형경 코치는 "생각 이상으로 민정이가 잘해줘 만족하고 있다. 이 곳에 도착해서 환경도 열악하고 연습시간도 없었던 것이 걱정이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정이는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이번 주니어그랑프리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유독 PCS(프로그램구성요소)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는 부분에 대해 최 코치는 "지난 2차대회에 참가한 김현정(16, 군포 수리고)선수나 민정이를 보면 유독 체구가 왜소하고 말라 보이는 것이 PCS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답변한 뒤, 내일 있을 롱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실수 없이 준비한 것을 충실하게 해준다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아만다 돕스가 50.46의 점수를 받아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으며 역시 미국의 기대주인 알렉세이 자일스가 49.91의 점수로 2위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과 오전에 한국남녀피겨의 두 유망주인 김민석(15, 불암고)과 곽민정은 나란히 롱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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