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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효리·채리나·가희·나르샤, 쎈 언니다운 사이다 토크 (종합)

기사입력 2017.07.06 00:3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라디오스타' 센 언니들의 변함 없는 시원한 토크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이효리, 채리나, 가희, 나르샤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황치열이 스페셜 MC로 자리했다.

이날 이효리는 김구라와 함께했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얘기하며 "그때의 트라우마로 예능은 아닌 거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이상순에게 미안해서 집에서 하는 예능을 제안했다. 다행히 얻어 걸렸다"고 JTBC '효리네 민박'에 대해서 얘기했다.

채리나는 "가희는 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저희 앞에서는 발라드였다. 신지도 이지혜도 생각보다 세지 않다"고 말했다. 이때 채리나가 이효리에게 "이지혜는 알죠?"라고 물으며 "무대 뒤에서 황치열보고 누구냐고 묻더라. 중국에서 잘나간다고 했더니 중국인이냐고 묻더라"고 이효리의 옛날 사람 같은 면모를 폭로했다.

나르샤는 "'프로듀스101'을 봤는데 가희의 눈빛이 변하는 걸 봤다. 사람은 안 변하는구나, 센 언니는 센 언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이경실을, 이효리는 인순이를 어려운 선배로 꼽았다. 가희는 "저는 어딜가나 나이가 많았다. 저에게 '노장돌'이라고 했다"고 스스로 폭로했다.

이효리는 김구라를 남자로 본 적이 있다며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달랐고 음악에 조예가 있더라. 또 항상 술값을 계산하더라"고 의외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남자 보는 눈이 좀 없다"고 덧붙여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나르샤는 "이효리는 저에게 여신이었다. 근데 이효리가 음주 상태로 누워서 인터뷰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믿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제가 누워있어서 인터뷰를 못 한 적은 많다"고 인정했다. 또 "20대는 힘듦을 풀 곳이 술과 남자친구뿐이었다"며 "다른 멤버들은 교회 가고, 기도하고, 커피 마시고. 제가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고 핑클 멤버들과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 달랐다고 얘기했다.

이효리는 핑클 시절 매니저가 핑클 멤버들 때문에 화난 적이 있다며 "매니저를 달랬어야 하는데 옥주현이 운전하고 스케줄을 갔다. 근데 매니저가 뛰어서 차를 따라왔다. 나중에 술 마시며 화해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 스몰웨딩의 시초라는 수식어에 관해 "원빈, 이나영의 결혼식을 보며 반성했다. 그게 정말 스몰웨딩이더라. 저는 집에서 태어나서 집에서 결혼하고 집에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사람들이 스몰웨딩이라고 하는데 초호화 웨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집 마당도 넓고 비행기 삯도 내주고 숙소도 잡아줬다. 아침부터 밤까지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 1등한 셰프님이 요리해줬다. 의상도 친구인 요니P가 맞춰줬다. 사진작가도 유명한 사람이었고 축가도 김동률이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스몰웨딩이라고 말하기 민망하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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