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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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 kt 로하스, 김진욱 감독 기대에 부응한 아치

기사입력 2017.06.28 22:52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장난 아니게 좋습니다". 경기 전 kt 김진욱 감독의 기대에 멜 로하스가 부응했다.

kt는 2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27승48패로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그리고 이날 로하스는 중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기록하며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지난 13일 데뷔전을 치른 로하스는 리그에 대한 적응이 덜 된 탓인 지 초반에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서서히 타이밍을 맞춰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의 배팅 훈련을 지켜본 김진욱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로하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좋았다"면서 "히팅 포인트에서 배트를 놓는 부분에 대해 타격 코치와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부터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오늘 훈련은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김진욱 감독의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이날 로하스는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13일 데뷔전을 치른 이후 14경기 만에 나온 대포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한 로하스는 초구 141km/h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역전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3회에는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앞서 전민수와 이진영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가있는 1사 1·3루 상황, 1루수 방면의 땅볼이 됐지만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 전민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 벤치에서는 로하스의 1루 세이프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이후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 볼넷을 얻어냈고, 연장 10회초 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자신의 타격을 마무리했다. 홈런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kt에게는 의미가 깊은 로하스의 한 방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t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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