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소정, 오늘(20일) 영원히 잠든다…대한민국연극인장 엄수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윤소정이 오늘(20일) 영면한다.

고인의 영결식은 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배우 길해연이 조사를 낭독하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극인들이 자리에 함께 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패혈증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셨다. 지난 55여 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신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수많은 방송·연극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고인은 지난 3월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자혜대비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를 만나고 있었다. 19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고인의 추모 영상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故윤소정은 1962년 서울중앙방송에서 성우로 데뷔했고, 1964년 영화 '니가 잘나 일색이냐'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같은 해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발탁되며 브라운관에도 데뷔했다.

1997년 '올가미'의 진숙 역으로 관객들에게 주목받았으며 2001년 '하루', 2005년 '왕의 남자', 2011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도 출연했다. 안방극장에서는 지난해 '다 잘 될거야', '판타스틱', 현재 방송중인 '엽기적인 그녀'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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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