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국 스태퍼드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실린 반려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알파의 학교생활' 이야기가 방송됐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알파 샬크는 2016년 주인 앤드류 샬크를 따라 2016년 처음 학교에 등교하게 됐다. 이후 앤드류와 모든 학교 생활을 함께 했다.
알파는 앤드류의 혈당을 체크하는 혈당 감지견이었다. 혈당 감지견은 혈당의 변화를 냄새로 감지해 위급할 때 도움을 주는 개로, 고혈당과 저혈당을 냄새를 통해 정확하게 구분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앤드류는 제1형 당뇨병(췌장에서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 형태)을 갖고 있어 혈당 조절을 제 때 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었고, 이에 수시로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알파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한화 약 2천 8백만 원이 돈이 필요했고, 이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이 학교에서 기부 행사를 열어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알파는 훈련을 받은 후 앤드류와 함께 하게 됐다.
이후 알파는 앤드류와 24시간 동고동락하며 생활했고, 앤드류는 몇 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렇게 늘 앤드류와 함께 하며 알파는 학교의 학생증까지 받았고, 정식 학생으로 인정받아 졸업앨범에 실릴 수 있었다. 지금도 알파는 앤드류와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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