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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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뭉뜬' 이경규, 귀찮은 척 하면서 즐기는 거 다 알아요

기사입력 2017.06.14 06:55 / 기사수정 2017.06.14 00:5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뭉쳐야 뜬다' 이경규가 투덜거리면서도 즐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줬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호주 시드니로 패키지 여행을 떠난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그리고 게스트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침대에서 아침을 맞으면서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룸메이트 김용만이 시간을 알려주자 필요없다는 듯 "나 안갈래"라고 투덜거렸다. 김용만은 이경규의 이런 점을 잘 안다는 듯 "열심히 할거면서 저런다"고 말했고, 아니나 다를까 이경규는 여행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손수 챙기면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경규의 투덜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첫번째 코스인 하버 브리지 등반을 해야했던 이경규는 까마득한 높이에 놀라면서 "내 프로도 아닌데 이걸 왜 하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나 이경규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버 브리지 정상을 향해 올랐고, 힘든 와중에도 수시로 카메라를 찾으면서 "나 좀 찍어달라"며 분량 욕심을 부렸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서는 셀카는 물론이고 단체 인증샷까지 깨알 같이 찍었다. 

이어진 제트보트 코스에서 이경규는 쉴새없이 쏟아지는 물폭탄에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릴 넘치는 제트보트에 환호하는 동생들과는 달리 이경규는 간신히 안전바를 부여잡고 멘붕이 된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제트보트를 다 타고 나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맨바닥에 풀썩 주저앉았고, 동생들은 이경규를 향해 "단독샷 욕심에 저런다. 인어세요?"라고 놀렸다. 이경규는 자신의 생각이 들킨 듯 민망해해 또 한번 웃음을 줬다. 

멤버들은 오페라하우스까지 알차게 구경을 한 후 자유시간도 만끽했다. 이경규는 정해진 구역 안에서 홀로 이것저것을 구경했고, 모자를 팔고 있는 한국인들을 만나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시원하게 모자를 구입하면서 뿌듯해하고, 덕담도 잊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면세점 쇼핑에서 이경규는 특유의 의심가득한 모습으로 물건을 파는 사람을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어느새 현혹 돼 바구니까지 들고 물건을 사기 시작했고, 이경규는 그런 스스로의 모습에 "내가 지금 이걸 사고있네"라며 어이없어 하기도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경규는 면세점에서 함께 패키지 여행 중인 다른 가족들의 선물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경규는 괜히 민망한 듯 카메라를 찾으면서 "이런 건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고 말하며 선물을 나눠줬다. 이날 이경규는 '버럭' 이경규와는 또다른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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