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역시 '리얼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첫 내한공연 'BRITNEY LIVE IN SEOUL 2017'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당초 오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객의 입장이 지연되면서 약 8시18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브리트니는 'WORK BITCH', 'WOMANIZER'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고척돔 객석은 절반 가량이 비었지만, 팬들의 함성과 열기는 넓은 공연장을 모두 채우기 충분했다.
브리트니는 "WHAT'S UP SEOUL!"이라며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고 "오늘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 함께 즐기자"는 말을 덧붙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브리트니는 'BREAK THE ICE', 'PEICE OF ME', 'HIT ME', 'OOPS', 'ME AGAINST', 'GIMME MORE'를 열창하며 섹시 디바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또 'SCREAM & SHOUT', 'BOYS', 'COME OVER' 'MISSY MIX', 'GET NAKED TRANSLATION', 'SLAVE 4 U', 'MAKE ME OOOOH'등을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했다. 브리트니는 한국팬들의 열광적인 응원해 웃음으로 화답했다. 특히 한국 팬들 무대 위로 올려 합동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에 브리트니는 "WODERFUL!"이라며 기뻐했다.
브리트니는 'FREAKSHOUW', 'DO SOMETHING', 'CIRCUS', 'IF YOU SEEK AMY', 'BREATHE ON ME', 'SLUMBER PARTY', 'TOUCH ON MY HAND', 'TOXIC' 등을 열창하며 팬들을 몰입시켰다.
사실 브리트니의 내한은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현재 그가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팝시장도 세대교체가 된 터라 기대감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20대는 브리트니의 음악에 대해 잘 몰랐고, 이번 내한 공연에 대한 홍보도 뒤늦게 시작된 터라 여러가지 장애물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심지어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돔을 브리트니가 채우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브리트니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한국 팬들의 옛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무대를 꾸미며 환호성을 자아낸 것.
브리트니는 올해 37세다. 섹시 디바의 명성을 이어가기엔 많은 나이지만, 첫 내한 공연 무대에서의 브리트니는 강렬했고 충분히 매력넘쳤다. 넘쳐나는 히트곡만으로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국내 여가수에서 보지 못했던 포스까지 내뿜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데뷔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내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Baby One More Time', 'Oops! I Did It Again', 'Do Somethin', 'Toxic' 등 한국 팬들의 귀에도 익숙한 숱한 히트곡들을 남긴 명실공히 월드 디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내한 공연에 앞서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먼저 단독 콘서트를 개최, 시선을 강탈하는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로 총 3만여명의 현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아시아 투어의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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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