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8 14:43 / 기사수정 2008.08.18 14:43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박세리(31)가 '1천만달러의 여인'으로 우뚝 섰다.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상징 박세리는 18일 캐나다 오타와의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CN 캐나디언 오픈 (총상금 225만달러)에서 1타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2위 상금 20만2,703달러를 획득, 미LPGA투어 개인 통산 상금 1,011만9,909달러를 기록했다.
97년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 대한민국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미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던 박세리는 98년 투어 데뷔 이래 이날까지 10시즌 반 동안 총 237경기에 출전한 끝에 세계에서 5번째로 총상금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박세리에 앞서 1천 만 달러를 넘어 선 선수는 총 2,238만2,375달러를 획득,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그의 오랜 라이벌 캐리 웹(호주 1,414만1,754달러), 그리고 현재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277만1,422달러), 미국의 자존심 줄리 잉스터(1,240만4,211달러) 등 4명 밖에 없다.
박세리는 CN캐나디언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뒤 "1타차로 우승을 놓쳐 아쉽다. 하지만 오랜 부진을 떨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통산 상금이 1천 만 달러를 넘겼다니 그 또한 기억할 만 한 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 올시즌 남은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소식을 팬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는 미국 땅에서 1천 만 달러를 벌면서 메이저 5승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3회, US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 각 1회) 포함 통산 24승을 올렸으며 우승 외에도 준우승 14회, 3위 9회 등 자신이 출전한 대회 숫자의 20%가 넘는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우승을 다투는 걸출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전체의 43%가 넘는 102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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