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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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엄지원, 오영욱 이런 면에 반한거였구나 (종합)

기사입력 2017.06.08 21:12 / 기사수정 2017.06.08 21:1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생학교' 오영욱이 아내 엄지원을 향한 마음을 담은 글귀들을 공개하면서 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인생학교'(이하 '인생학교')에서는 '글로 나를 표현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건축가 겸 여행작가 오영욱이 출연해 김용만, 정준하, 안정환, 전혜빈, 이홍기, 곽동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오기사라는 필명을 가진 오영욱은 건축 디자이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그리고 배우 엄지원의 남편이다. 이날 오영욱은 "글은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돈이 되는 글과 돈이 되지 않는 글. 돈이 되는 글을 절대 나쁘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돈을 버는 것과 전혀 상관없는 글을 쓰려고 한다. 그런데 돈이 되지 않는 글을 잘 쓰면 그게 또 돈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오영욱은 건축가에서 작가가 된 계기도 들려줬다. 오영욱은 "건축은 정답이 없다. 글고 정답이 없다. 그런 것이 닮아있더라. 그리고 나는 과거에는 불과 2~3명의 사람 앞에서도 말을 잘 못했다. 그래서 말 대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말은 한고 나면 '그 이야기를 했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하게 되는데, 글은 그렇지 않다. 글은 오랜시간 고민하고 고쳐쓸 수 있다"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오영욱은 아내 엄지원과의 연애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영욱은 "저는 프러포즈를 책으로 했다. 책 제목은 '청혼'이었고 부제목은 '너를 위해서라면 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겠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영욱은 연애시절 엄지원에게 보냈던 시도 공개했다. 오영욱이 일본 출장을 가서 썼던 '동경의 밤'이라는 시와 더불어 '결혼'이라는 시도 공개했다. '결혼'이라는 시에는 '혼자 걷다가 너를 만났다 같이 걸으면 더 재밌겠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이를 본 전혜빈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오영욱은 이날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화려한 언변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조용조용하게 말하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휘했다. 또한 아내만을 위한 다양한 시와 글들을 공개하면서 달달한 모습까지 보여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오영욱은 영덕의 바다를 바라보며 즉석에서 쓴 감탄을 자아내는 시와 함께한 수준급 그림실력까지 뽐내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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