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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이제훈이 전한 #박열 #신민아 #팬사랑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17.06.07 11:55 / 기사수정 2017.06.07 11:58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배우 이제훈이 조각같은 얼굴과 꿀성대로 '씨네타운'을 장악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의 이제훈이 출연했다.

이제훈이 스크린 복귀작으로 '박열'을 택한 건 이준익 감독의 영향이 컸다. 

이제훈은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다. 그동안 감독님의 작품은 늘 개봉하자마자 극장에 달려가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은 인물이라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래도 이준익 감독을 믿고 나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이번 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이제훈이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5~6kg를 감량했다. 이제훈은 "박열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힘든 줄 모르고 나를 혹사시켰던 것 같다"며 "영화가 거듭될수록 말라간다"고 말했다. 


또 완벽한 일본어 연기를 위해 애썼다. 이제훈은 "틈날 때 마다 발음을 듣고 또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날은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내가 대사를 못쳤다"며 "꿈에서 깬 순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앞으로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조선 청년인 박열 역을 맡은 이제훈은 극에 맡게 분장을 하다보니 촬영 스태프로 오해받기도 했다. 

이제훈은 "어느 날은 스태프분들이 나를 못 알아보더라"며 "나를 스태프 중 한 명으로 아신 것 같다. 아무리 분장을 안 해도 어떻게 못 알아보시는지 나도 조금 놀랐다"고 밝혔다. 

감독님과의 '손금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평소에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쉬는 시간 이준익 감독에게 손금을 본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제훈은 "감독님께서 손금을 봐주셨는데, 훗날 아내가 그리 예쁘지는 않을 거라시더라"며 웃었다. 

또 "감독님이 또 배우의 길을 걷기까지 쉽지 않았을 거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을 것이라고 해주셨다"며 "그런데 처음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대학교도 다시 가는 등 실제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제훈은 일반 대학의 생명공학과를 다니던 중 연기에 대한 꿈을 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시 도전했다. 

이제훈은 "당시 부모님이 많이 떨떠름해하셨다"며 "그래도 나를 믿고 하고 싶으면 해보라고 해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신다"며 "진작 시킬걸 아쉬워하실 정도다"고 웃었다. 

신민아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신민아와 호흡을 맞췄다. 

이제훈은 데뷔 초부터 신민아와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소원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민아 덕분에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며 "그렇게 발랄하게 사랑연기를 할 수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엄지를 추켜올렸다.

팬사랑도 빼놓지 않았다. 이제훈은 "팬분들의 사진 요청을 웬만하면 다 수락하는 편이다"며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추억이 되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날 행색이 초췌할 땐 수정을 부탁드린다"며 "요즘 카메라 어플이 좋아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존경하는 선배로 송강호와 전도연을 꼽았다. 이제훈은 "두 분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라고 전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후 6000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되고, 이를 은폐하려는 일제와 이에 맞서는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 분)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jjy@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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