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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아역 백승환, 2회가 더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6.01 16:2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7일의 왕비' 아역 백승환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5월 31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첫 방송됐다. ‘7일의 왕비’는 첫 회부터 극본, 연출, 배우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역사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는 탄탄했다. 캐릭터는 입체적이었으며, 섬세함과 파워를 머금은 이정섭 감독의 연출은 탁월했다.

첫 회부터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 간 배우들의 색깔 있는 연기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연산군 이융(이동건 분)으로 분한 이동건,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을 담아낸 박시은(아역 신채경 역) 등. 모두 자신의 몫의 200%를 발휘했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또, 돋보인 배우는 백승환(아역 이역 역)이다. 

진성대군 이역의 어린 시절로 분한 백승환은 장난기 가득한 소년부터, 잔혹한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대군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냈다. 극중 이역이 동무들과 함께일 때 백승환은 소년다운 유쾌함을 그렸다. 채경과의 좌충우돌 만남은 또래 소년의 풋풋함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아역 백승환의 떡잎이 제대로 빛난 장면은 형 이융과의 관계이다. 동생을 아끼지만, 자신을 위협하는 적으로서 동생을 경계하는 형. 자신에게 칼을 겨눴음에도, 계속 형을 믿는 아우. 이동건은 카리스마와 힘있는 연기로, 백승환은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호흡을 완성했다. 이동건의 리드 속에서, 성인 배우에 뒤지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백승환은 감탄을 이끌어냈다. 

백승환에 이어 성인 이역으로 분하게 될 연우진은 백승환에 대해 “영상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일단 처음에는 많은 부분이 닮아서 신기하기도 놀랍기도 했지만, 어린 친구의 연기에 또 그의 감정에 점차 이입해가는 나 자신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첫 회부터 아역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낸 백승환이다. 2011년 영화 ‘도가니’,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 2015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백승환이다. 본격적인 스토리가 예고된 만큼, 오늘(2일) 방송되는 ‘7일의 왕비’ 2회 속 백승환의 성장과 연기가 궁금하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사극이다. 1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몬스터 유니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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