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주연 배우의 시오니스트 성향과 관련해 논란을 겪은 영화 '원더우먼'(감독 패티 젠킨스)이 끝내 레바논 내에서 상영금지됐다.
1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은 레바논의 그랜드 시네마 측이 '원더우먼' 상영을 전면 금지 조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내 관련 단체와 정부가 직접 결정을 내렸으며, '원더우먼' 상영 두 시간 전 확정됐다.
상영금지 이유는 앞서 논란이 된 주연배우 갤 가돗의 시오니스트 성향이다. 시오니스트는 유대민족주의자를 일컬으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갤 가돗은 이전에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한 적이 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팔레스타인 남서단 지역)에 폭격을 가했을 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레바논 내에서 '원더우먼'에 대한 상영 보이콧 운동이 확산됐고, 상영금지 요청이 쇄도하자 관련 정부 부처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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