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영화 '원더우먼'의 주연 갤 가돗이 시오니스트(zionist) 논란을 겪으며 레바논 정부는 이번 영화의 상영금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온주의자는 유대민족주의자를 일컬으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카타르의 위성방송업체 알자지라는 30일(현지시간) "레바논의 국가 경제부처는 국가안보부에 갤 가돗이 이스라엘인 이유로 영화 '원더우먼' 상영을 금지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아직 공식적인 상영금지 명령이 떨어진 것은 아니나 각 부처의 6명의 의원회 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할 예정이다. 회의 진행 상태에 대해 아직 언론에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갤 가돗은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한 적이 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팔레스타인 남서단 지역)에 폭격을 가했을 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시온주의자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레바논에서는 '원더우먼' 상영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각종 SNS에서는 '보이콧 원더우먼'(Boycot Wonder Woman)이라는 글을 남기며 영화 보이콧 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번 영화 '원더우먼'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갤 가돗은 지난해 7월 '원더우먼'의 주인공으로 낙점될 때부터 '시온주의자 논란'을 겪기도 했으며 아직까지 갤 가돗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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