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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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에이스 , 박요언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05.02.06 03:17 / 기사수정 2005.02.06 03:17

임건순 기자

박요언을 아시나요?


에이스였던 홍성수가 SK에 입단해 팀을 떠난 지금, 탐라대의 에이스 선수로 활동중인 박요언 선수. 현 4학년이고 체격은 186의 키에 85의 몸무게를 지녀 하드웨어가 일단 아주 우수한 선수이다. 아마야구를 접하는 일반아마야구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량은 누구 못지 않게 뛰어난 선수이다.  


현재 미지명신분으로서 올해 2차지명에 나오는 대학졸업반 투수중에서는 건국대 김효남과 더불어서 가장 좋은 돋보이는 선수로서 올해 2차상위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가 아닐까 한다. 물론 인지도는 없지만 뛰어난 , 진부한 표현이지만  흙속의 진주라고 할 수 있다. 


제2의 이재영, 박요언


4년전 2001년에 LG가 성남고의 대형 좌완재목인 김광희를 1차지명했을 때 1차지명을 두고 서로 경쟁해왔던 서울라이벌 두산은 영남대의 이재영으로 간다. 인지도 하나 없고 대학시절 커리어도 크게 눈에 띄지 않은 선수였지만 흙속의 진주를 두산스카우터는 정확히 발견해 골랐고 병풍으로 날개가 꺽였으나 지난 3년을 뒤돌아보면 대박이 난 케이스인데 박요언도 이재영 같은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인지도 없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재영처럼 구위와 스터프가 뛰어나고 입단시켜 짧은 시간 안에 팀 마운드의 핵심으로 써먹을 수 있는 선수 ,특히 불펜에이스로 키우기 좋은 재목이다. 따라서 그가 바로 제2의 이재영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요언의 장점과 특징들 -스타일은 김광삼과 비슷해


먼저 위에서 말한대로 하드웨어가 아주 준수하다 그리고 또 제2의 이재영이라고 말을 했는데 이재영처럼 직구의 품질이 아주 좋다 지난시즌 봄에 이미 140중반을 뿌려줬고 하드웨어를 보건데 프로에서 140중후반은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변화구로서는 포크나 슬라이더는 거의 던지지 않고 각이 큰 커브를 선호하는데, 이래서 스타일이 김광삼과 비슷하다고 본다, 묵직한 포심에 품질 좋은 커브이다.  

큰 체격에 강속구 그리고 노멀한 커브, 읽는 독자분들께서 전형적인 에이스투수 재목으로 상상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춘계대회때는 홍성수와 같이 둘이서 거의 탐라대 마운드를 이끌다보디 경기마다 짧게 던지기 보다는 긴이닝 소화를 많이했는데 이닝당 탈삼진수가 1.5에 육박했을 정도로 이선수의 스터프는 좋다 


무리 없는 간결한 투구폼에 아주 빠른 퀵모션까지 옵션으로 자랑한다, 덕분에 도루 허용도 거의 없다. 또한 강속구를 던질 시 중심 이동이 좋고 하체를 사용도 좋기 때문이다. 이것도 역시 박요언의 장점이자 매력이다.  


지난해 한때는 아마야구 매니아들 사이에서 탐라대 4학년 투수인 홍성수가 2차상위순번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는데 당시 본기자 눈에는 오히려 에이스라는 홍성수보다는 박요언이 한수 위로 보였다, 큰 키에 빠른 직구와 커브사용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직구도 더 묵직하고 커브도 더 좋고 위에 열거한 옵션들도 가지고 있다. 짧게 정리하자면 김광삼과 흡사한 스타일에 입단후 이재영처럼 써먹을 수 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보고 싶구나 박요언의 투구가......

큰 키에 빠른 직구 그리고 주무기로 커브사용, 지난해 졸업반에는 삼성에 입단한 강유삼과 롯데에 입단한 이종우도 스타일이 비슷하고 그들도 좋은 투수 재목이지만 그들보다는 한 두수 위인 선수가 박요언 이렇게 좋은 투수, 그래서 그런지 박요언에 반해 항상 탐라대 경기는 따라 다녔다, 워낙에 탐이 나는 선수이다.

올해도 역시 박요언 선수 경기는 항상 관전을 할 것이고 그래서 올겨울이 너무 길게 느껴지고 대학야구 개막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탐라대의 박요언, 대학야구 마이너 중에서도 마이너 대학의 에이스 하지만 프로와서 김광삼 같은 스타일에 이재영만큼의 실전능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데 , 강속구에 폭포수 커브, 간결한 투구폼에 짧은 퀵모션과 높은 탈삼진율. 박요언을 꼭 기억하시라.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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