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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기적인 남편·철없는 딸, 안녕하지 못한 가족들 (종합)

기사입력 2017.05.30 00:3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안녕하세요'에 이기적인 남편과 철없는 딸이 출연해 많은 사람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그룹 마마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마마무는 "요즘 대학 축제에 자주 간다"며 "형식적인 무대보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어서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고 인기의 비결을 밝혔다.

첫 번째 주인공은 가부장적인 남편이 고민인 아내였다. 남편은 집 안에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술 마시느라 외박을 밥 먹듯이 하고, 아픈 아내가 햄버거를 데워주지 않자 햄버거를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마마무와 최태준, 신동엽은 모두 분노했다. 신동엽은 "기본적인 배려가 전혀 없다. 이기주의자다"고 비판했다.

남편이 비린내를 싫어한다고 하자 '안녕하세요'에서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바로 싫어하는 비린내를 억지로 맡는 것. 아내와 아이의 마음을 느껴보라는 기획이었다. 남편은 기겁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남편은 집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사연은 철없는 딸의 아이를 키우느라 지친 아버지였다. 딸은 "아버지가 아이를 잘 보기 때문에 맡긴다"고 안하무인으로 나왔다. 다들 딸이 워킹맘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딸은 무직이었다. 딸이 밖에 나가서 노는 동안 아이가 아팠음에도 딸은 돌아오지 않고, 아버지 혼자 손주를 데리고 병원에 갔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화사는 "저에게 아킬레스건이 부모님이다. 어릴 때부터 고생한 모습을 봐서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온다. 이 정도로 열심히 키워 주셨다면 이제는 쉬게 해줘야 한다. (주인공의 딸이) 너무 밉다"며 철없는 딸에게 눈을 흘겼다. 하지만 이기적인 딸의 사연은 가부장 남편을 이기지 못했다.

세 번째 사연은 운동 중독 아내가 고민인 남편이었다. 운동하는 건 좋지만, 운동하는 동안 아이를 보지 않고, 아이들이 운동 기구를 갖고 놀다가 다치는 일이 있어 걱정이라고. 아내는 운동 중독이라는 말에 "정해진 운동을 안 하면 힘들고 운동을 안 하면 몸살이 난다"고 했다.

또 자신에게 운동은 우울증 치료제라며,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땀을 흘리고 나니 정신이 맑아지고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서 운동 시간을 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듣고 나니 미안하다. 저도 저의 슬픔이 있어서 이해를 못 한 거 같다"고 사과했다.

이날의 우승자는 첫 번째 사연 주인공에게 돌아갔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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