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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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신드롬②] 예매율부터 손익분기점까지, 새로 쓴 다큐 흥행史

기사입력 2017.05.30 11:01 / 기사수정 2017.05.30 11:0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노무현입니다', 이쯤되면 기적이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직전까지도 'N프로젝트'라고 불리며 이름이 감춰졌었다. 이에 대해 제작자와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만 해도 제작이 알려지면 안되는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이 영화가 수면 위로 오르자마자 화제의 중심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서 한 번, 대통령 시절이 아닌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7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노무현입니다'는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25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전에 진행된 무비핫딜에서도 전국 7개관 전관 매진을 기록했다. 개봉을 하고 나서도 열기는 계속됐다. 첫날 오프닝스코어는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넘어서고, 누적관객수 67만명(30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보다도 빠른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


이처럼 '노무현입니다'는 예매율부터 오프닝스코어, 손익분기점까지 기록에 기록을 거듭하고 있다. 매일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며 다큐 흥행사 또한 새롭게 정립 중이다.

제작 당시만 해도 이름도 가지지 못한 채, 인터넷용으로 공개될 뻔 했던 이 영화는 어느새 영화관에 이름을 올리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개봉 전 이창재 감독은 "흥행은 후순위다. 영화의 의미를 먼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스오피스도 한국영화 중 1위를 유지하면서 의미와 흥행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연일 새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노무현입니다' 신드롬은 계속될 전망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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