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파주, 채정연 기자]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월드컵 진출을 향한 분수령인 카타르전을 앞두고 원정 첫 승을 올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기성용은 29일 파주 NFC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섰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카타르전을 앞둔 각오는
-선수들과 오랜만에 모여 훈련하니 좋다. 마지막 3경기가 남아있는데,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다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발전된 모습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청용 등 오랜만에 합류한 선수들이 있는데 시너지는.
-(이)청용이의 경우 경기는 많이 못 뛰었으나 컨디션 측면에서는 문제 없다. 워낙 오래 보아왔기에 어떤 부분에서 청용이가 팀에 도움이 될 지 안다. 또한 이런 선수가 경기장에 있다는 사실이 플러스 요인이다. 걱정하지 않고, 남은 기간이 많기에 충분히 선수들이 컨디션을 올려 카타르전에서 잘 하리라 본다.
▲이번 카타르전은 더욱 승부처라 보는데.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카타르가 조 꼴지여서 어떤 자세일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한다. 원정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이제는 기회가 없다. 세 경기 밖에 안 남았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기에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U-20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넨다면.
-내가 조언하지 않아도 잘 하리라 믿는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서포트 해주시니 선수들도 더 힘이 나리라 생각한다. 이번만 잘 넘긴다면 4강까지도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후배들이지만 16강 진출이 쉽지 않은데, 심적 부담과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잘 극복해 대단하다. 한국 축구를 위해 높은 곳에 올랐으면 한다.
한국은 지난 3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0로 승리했다. 예선 통과를 위해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카타르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른다.
대표팀은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조기 훈련을 소집, 필승 의지를 다진다. 24명 중 절반인 12명만 출퇴근 형식으로 5일간 훈련에 나선다. A매치 기간 외 소집이기에 규정상 합숙 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알 가라파) 등 해외파 5명과 이근호(강원), 김진수, 이재성, 최철순(이상 전북), 곽태휘(서울), 김창수(울산), 조현우(대구) 등 K리거 7명이 참여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파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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