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파주, 채정연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최근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 백승호의 A대표팀 합류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슈틸리케 감독이 29일 파주 NFC에서 오전 훈련을 앞두고 취재에 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모인 것은 아니기에 전술 훈련 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선수들 개인 컨디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카타르전을 앞둔 각오는
-아직 A매치 기간이 아니지만 조기 소집 가능한 선수들을 모았다. 함께 모여 훈련하는 것만 봐도 스태프와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지 알 수 있다.
▲카타르전이 라마단 기간에 치러지는데.
-우리팀보다는 카타르에 영향이 있지 않나 싶나. 카타르가 홈에서 치른 경기를 보면 패할 때도 끝까지 상대를 어렵게 만들더라. 외부 변수와 상관없이 잘 준비하겠다.
▲U-20 대표팀의 활약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민들이 축구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다. 경기장에 관중도 늘었는데 고무적이다. 한국 축구와 우리 대표팀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조기 소집 훈련에서 공,수 측면으로 바라는 점이 있나
-인원이 전부 모인게 아니라 전체적인 팀 훈련은 어렵다. 현재 선수들 컨디션마다 편차가 있다. 손흥민은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고, 이청용은 훈련을 더 해도 되는 상황이다. 개인 컨디션 격차를 줄여나가려 한다.
▲젊은 이승우, 백승호 등이 활약하고 있다. A대표팀에서 테스트할 계획은 없나.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전북 현대와의 평가전에서도 그랬듯, 아직 성인 대표팀과의 격차는 크다. 조별예선 3경기의 활약 만으로 평가하긴 어렵지 않나.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잘해도 A매치나 프로 데뷔가 쉽지 않다. 23세 선수들 중에서도 본인 소속팀에서 몇 명이나 주전으로 활약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아직 시기상조다.
한국은 지난 3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0로 승리했다. 예선 통과를 위해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카타르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른다.
대표팀은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조기 훈련을 소집, 필승 의지를 다진다. 24명 중 절반인 12명만 출퇴근 형식으로 5일간 훈련에 나선다. A매치 기간 외 소집이기에 규정상 합숙 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알 가라파) 등 해외파 5명과 이근호(강원), 김진수, 이재성, 최철순(이상 전북), 곽태휘(서울), 김창수(울산), 조현우(대구) 등 K리거 7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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