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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복면가왕' 백인태 "음악 반대했던 父, 이젠 걱정 없대요"

기사입력 2017.05.29 10:0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팬텀싱어'로 이름을 알린 백인태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많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셀린 디온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The Prayer'를 부른 독특한 무대가 전파를 탔다. 지금까지 '복면가왕'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장르로 눈길을 끌었다. '너구리'와 '얼룩소'가 꾸민 듀엣 무대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줬다.

투표 결과 50대 49라는 박빙으로 '얼룩소'가 가면을 벗게 됐다. '얼룩소'는 다름 아닌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하며 팝페라라는 장르를 대중이 더 친근하게 느끼는 데 일조한 성악가 백인태였다.

방송 이후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백인태는 "오랜만에 남자들이 아닌 여성분과 듀엣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음악적으로 너무 행복했다"며 "(1표 차이로 떨어져서) 아쉽지는 않고, 가왕급의 실력자와 듀엣 무대를 꾸미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텀싱어' 이후 유슬기와 듀에토라는 팀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백인태는 팝페라의 대중화에 관해서 "제 덕분이 아니라 다른 '팬텀싱어' 멤버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비중도 커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장르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인태는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가 음악을 반대하는 바람에 음악을 못 하고 있었지만, '팬텀싱어'로 인해 다시 음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복면가왕'을 통해 아버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아버지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버지와 함께 보진 않고 따로 봤는데, 전화하셨다. 잘 봤다고, 깜짝 놀랐다고 하시면서 MBC에 나온 거 보니 이제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하셨다."

앞으로 백인태는 유슬기와 함께 듀에토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팝페라를 이끄는 하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해서 많은 분이 사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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