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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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선' 넥센 김성민, 활용 가능성 증명했다

기사입력 2017.05.28 18:12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성민(23)이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김성민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017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에 입단했던 김성민은 지난 18일 트레이드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뒤 이날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모든 환경이 새로웠다. 순수 신인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성민은 SK 시절 1군 경기 10경기를 구원투수로만 나섰다. 성적은 11⅔이닝 1홀드 6.17의 평균자책점. 이후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다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첫 선발 데뷔를 새 팀, 새 구장에서 하게 된 셈이었다. 고척돔 등판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날 김성민은 4이닝 동안 87구를 던져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성민은 직구 42개에 커브(18개)와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10개)를 활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h로 빠르지 않았지만 예리한 변화구 제구를 앞세운 투구가 돋보였고,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직구를 꽂는 담대함도 눈에 띄었다.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기는 운영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다만 투구수 관리가 다소 아쉬웠다. 이날 87개의 공 중 46개가 스트라이크, 41개가 볼이었다. 그럼에도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하기엔 충분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5이닝 소화까지 가능해보였지만 2군에서 최대 75구까지 던져봤던 김성민이었기 때문에, 넥센 벤치가 첫 선발 등판이었던 점을 고려해 무실점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민은 신재영이 휴식차 내려간 자리에 임시 선발로 등판한 만큼 선발 보직을 계속해서 이어갈 지는 넥센 벤치에 달려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아직 구종 등 면밀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 경기를 지켜보면서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김성민은 선발 데뷔전을 통해 1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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