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에 현지 언론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75에서 4.28로 끌어내렸다. 특히 이날 4이닝 동안 득점권에 주자를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은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또 5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30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영점 잡힌 제구력도 돋보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구속은 91마일(약 147km)을 찍었으며, 평균 구속은 87-88마일(약 140km)을 마크했다.
경기 후 LA 타임스는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의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기사 제목을 내걸었다. 이어 "류현진이 6회초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간 다저스의 투수 운용에 비춰볼 때 굉장히 이례적인 장면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선발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까지만 해도 류현진의 불펜 기용 계획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하지만 류현진이 4회말부터 몸을 풀기 시작하면서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마에다 겐타와의 조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15일 만에 선발 등판한 마에다 겐타는 이날 5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LA 타임스는 "마에다와 류현진은 전형적인 선발, 구원투수 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며 엄지를 추켜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또한 같은 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64경기를 소화한 투수"라며 "복귀전을 치른 마에다가 5회까지 잘 버텼고, 류현진은 더한 호투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날 류현진의 호투가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활용 방안을 두고 오랜시간 고민했다"고 밝혔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