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발' KIA, 한화 꺾고 3연패 탈출…한화 5연패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한 한화는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KIA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어낸 KIA는 시즌 전적 29승16패를 만들었다. 반면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으로 이상군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경기를 치른 한화는 18승26패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선발 팻딘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7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4승을 챙겼다. 팻딘에 이어서는 박지훈, 정용운, 홍건희, 한승혁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타선에서는 무려 17안타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3회 KIA가 0-0의 균형을 깼다.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김선빈이 좌전안타,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명기가 번트를 시도, 타구를 잡은 배영수는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으나 이 공이 빠지면서 2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인해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 2·3루 상황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버나디나가 홈을 밟았고, 이명기까지 최형우의 적시타로 들어오면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KIA는 4회 무려 7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기울였다. 여전히 마운드에는 배영수. 1사 후 서동욱과 김민식의 연속 2루타로 만들어진 2·3루 찬스에서 배영수의 폭투가 나오며 서동욱이 홈인했다. 이어 김선빈과 버나디나, 이명기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3점을 더 추가하고 7-0을 만들었다.

계속된 주자 1루 상황에서 배영수가 내려가고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범수가 등판했다. 그리고 김범수가 나지완과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든 2사 만루,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10-0으로 크게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이성열이 팻딘을 상대로 터뜨린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KIA 역시 6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11-1, 10점의 점수 차가 유지됐다. 이후 한화는 6회말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 후 하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2-11로 쫓았다.

그러나 KIA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KIA는 바뀐 투수 이동걸을 상대로 7회초 1사 후 버나디나가 3루타를 치고 나가 이명기의 중전안타에 홈인했다. 이명기는 최형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해 안치홍의 안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13-2이 됐다.

한화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IA 선발 팻딘이 내려간 7회 한화는 5점을 뽑아내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마운드에는 박지훈, 양성우 내야안타, 정근우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장민석의 안타로 양성우가 홈인했고, 이어 송광민의 2루타까지 터지며 대주자 강경학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13.

이어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바뀐 투수 정용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3점을 추가, 한화가 7-13으로 점수를 좁혔다. 한화는 9회말에도 한 점을 더 추가하며 8-13을 만들었으나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KIA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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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