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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모닝와이드] '최고 선발진' KIA 남은 것은 포스트시즌 진출?

기사입력 2008.07.22 10:24 / 기사수정 2008.07.22 10:24

조영준 기자

메인 프리뷰 - 최고 선발진의 KIA, 남은 것은 포스트시즌 진출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시즌이 시작될 때는 전력이 약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팀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올 프로야구에서 시즌 도중에 전력이 상승한 대표적인 팀은 KIA 타이거스입니다.

KIA는 시즌 초에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윤석민이란 최고의 '영건'이 팀의 에이스역할을 지탱해주면서 KIA는 서서히 살아나가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교체되면서 KIA는 SK와 함께 8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선발진을 구성했습니다.

김광현(SK)과 류현진(한화)에 도전하는 새로운 '영건'인 윤석민은 지금까지 17경기에 등판해 평균 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이 부분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10승을 거두었고 최근 5경기에서의 방어율은 1.93의 '짠물' 투구를 펼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실한 에이스를 받쳐주는 다른 선발진들도 풍부합니다.

이범석은 평균 자책점 2.67로 2번의 완투와 1번의 완봉승도 거두었습니다. 지난 6월 달 중순에는 두산과 롯데의 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며 초반에 무너졌지만 가장 최근의 세 경기에서는 단 한점의 자책점만 기록하고 뛰어난 피칭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장투수인 이대진은 초반엔 방어율이 높았지만 지금은 3.58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젊은 투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기아의 마운드를 '경험'으로 지탱해주는 투수가 존재하는 것은 여러모로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또한, KIA의 마운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준 선수는 데이비스입니다. 방출된 호세 리마의 자리를 매워주고 있는 데이비스는 시즌 도중에 영입된 다른 투수들과는 달리 빼어난 피칭을 구사하면서 조범현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서 1.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경기인 18일에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7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7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또 한명의 외국인 투수인 디아즈까지 합하면 기아는 8개 구단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발진을 갖춘 팀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김광현 - 채병용 - 레이번 등으로 이어지는 SK와 비교해 봐도 기아의 선발진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한기주도 1.76의 방어율에 21세이브를 올려 기아의 뒷문을 단단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펜을 살펴보면 방어율 3.13에 6홀드를 기록 중인 유동훈 외에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기아의 선발투수들이 유독 방어율은 좋지만 승수가 모자란 이유는 불펜에서 탄탄한 허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아의 타선도 강팀으로 부상하기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용규과 김원섭이 1, 2번 타순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반면, 기아의 중심타선은 지금까지 무게감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러나 이재주와 최희섭이 복귀하고 기아의 대표적인 타자인 장성호와 이종범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을 감안한다면 기아의 타선도 분명히 시즌 초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는 5위인 삼성과 오늘(22일)부터 3연전을 펼칩니다. KIA의 4위권 도약에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이번 연전의 첫 선발투수는 에이스인 윤석민입니다. 삼성은 이번 달 들어서면서 극심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수들인 오버뮬러와 션을 퇴출시킨 다음,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무서운 에이스인 윤석민과 한국 최고 투수자리를 다시 노리는 배영수가 맞붙을 오늘 대결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의 기선제압을 위한 중요한 경기입니다

'강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최강의 파이터, 표도르



격투기 팬들에게 최고의 관심을 모은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와 팀 실비아(미국)의 대결은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벌어졌습니다. 아무리 표도르가 강할지언정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실비아를 이토록 눈 깜짝할 사이에 이기리라고는 어느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스포츠에서 너무나 뛰어난 선수가 출연하면 그 선수에 대한 칭찬과 넘치는 과찬도 주를 이루지만 실력이 과대평가되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옵니다.

표도르 역시 그러한 반론에 시달렸던 선수였습니다. 한 때, 최고의 격투기 단체였었던 ‘프라이드 FC’ 출신의 선수들이 미국이 자랑하는 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점이 표도르의 실력을 깎아내린 주된 이유였습니다. 

레슬링과 타격에 모두 능통하고 거구의 체구에 뛰어난 스테미너까지 갖춘 UFC의 선수들에 비해 이벤트성이 강하고 일본 선수들의 많은 출전으로 그 선수들을 이기는 ‘특혜’를 누렸다는 것도 표도르의 평가를 절하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표도르는 이미 프라이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뛰어난 선수들과 시합을 치르면서 단 한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패배인 코사카 츠요시에게 당한 패배도  근거 없는 기권 패였었습니다.

격투기 단체가 다르고 서로 시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면 당연히 호기심을 가지고 선수들의 가상대결을 점쳐보며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과거, 팀 실비아가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 있을 때 많은 격투기 팬들은 실비아와 표도르의 가상 대결을 예상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습니다.

그 시뮬레이션은 마침내 지난 20일에 현실로 이루어졌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눈 깜짝할 사이에 표도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0초 동안 강력한 펀치를 연속적으로 실비아의 안면에 퍼부은 표도르의 능력에 모든 팬들과 전문가들은 경악했습니다.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닌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을 이긴 경기를 목격하고는 표도르에 대한 ‘거품론’은 줄어들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많은 팬들을 흥분시켰던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UFC의 전설인 랜디 커투어가 무대 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표도르도 다음 대전 상대로 커투어를 지목했으며 커투어 역시 UFC와의 계약소송이 끝나면 곧바로 표도르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표도르에 대적할 대항마들의 움직임도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 군림했던 표도르가 커투어와 알롭스키마저 꺾는다면 한동안 표도르와 대적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격투기가 많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강함'이 주는 미학 때문입니다. 그 '강함'의 표출을 극명하게 보여준 표도르는 이제 미국시장에서도 본인의 강력함을 크게 증명하였고 이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08 프로야구 7월 22일 경기

18:30 장소 : 잠실구장 (장원삼) 우리 VS LG (봉중근)
18:30 장소 : 문학구장 (매클레리) 롯데 VS SK (김광현) 
18:30 장소 : 대전구장 (랜들) 두산 VS 한화 (류현진) 
18:30 장소 : 광주구장 (배영수) 삼성  VS KIA (윤석민)

2008 MLB 7월 22일 경기

AL(아메리칸리그)

텍사스 vs 시카고W  


토론토 vs 볼티모어   
보스턴 vs 시애틀   
미네소타 vs 뉴욕Y
오클랜드 vs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vs LA에인절스  
디트로이트 vs 캔자스시티    

NL(내셔널리그)

LA다저스 vs 콜로라도 
밀워키 vs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vs 휴스턴
샌디에고 vs 신시내티


애틀랜타 vs 플로리다
시카고C vs 애리조나

NPB(일본프로야구)

18:00 요코하마 VS 야쿠르트(임창용)

키플링 전국여자축구선수권

16:00 장소 : 경남 합천 강진군청 VS 현대제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대회

11:00 장소 : 한강카누경기장


[사진 = 윤석민, 이대진 (C) 기아 타이거스, 슈퍼스타즈 온 아이스, 안도 미키 (C)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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