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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프리뷰] 한국메이저리거 주간기상도

기사입력 2008.07.21 01:57 / 기사수정 2008.07.21 01:57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박찬호] 열흘 만에 다시 불펜으로


 12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의 선발등판을 공언했던 조 토레 감독, 그러나 후반기 박찬호의 시작은 불펜으로 변경되며 시작되었다. 19일 시작된 후반기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은 구로다 - 빌링슬리 - 로우 - 스털츠 - 존슨으로 시작 된 것, 그리고 박찬호는 19일 경기 9회 8대8 동점상황에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유망주 커쇼가 콜업된 것도 아니고, 슈미츠가 회복해 돌아온 것도 아니고, 박찬호와 동갑내기 제이슨 존슨이 박찬호 대신 로테이션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토레 감독이 12일 인터뷰한 내용처럼 후반기 4선발 박찬호는 다저스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이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찬호는 5게임에 선발 등판해 2.16의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기록을 보여주었다. 구위나 구속, 컨트롤 역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런 박찬호의 자리에 동갑이고, 통산 커리어 스탯도 박찬호보다 떨어지며, 구위나 구속역시 박찬호보다 나을 거 없는 제이슨 존슨을 넣는다는 것은 결과가 어찌 나오던 한국 팬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박찬호와 한국의 MLB 팬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한주의 시작이다.


[추신수] 4호 홈런과 시작하는 후반기

 후반기 들어 시애틀과의 시리즈에 연속출장하고 있는 추신수,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0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힘찬 후반기 행진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터진 시즌 4호 홈런이 고무적이다. 2006년 45게임에 출장하며 3개의 홈런을 친 것이 추신수의 한시즌 최다 홈런이었으나, 올해는 비록 타율은 떨어져있지만 38게임 만에 4개의 홈런을 쳐내며, 호타준족의 중장거리타자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현재 클리블랜드의 팀 사정상 전반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기에도 추신수에게 계속적으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6년 45게임 146타석이 추신수가 받은 가장 많은 기회였으나 올 시즌은 이보다 훨씬 많은 80경기 내외의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이 주어지는 기회만큼 2006시즌 보여주었던 .295 .373 .473(타-출-장)의 기록보다 나은 시즌 성적을 올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백차승(한국계)] 후반기에도 선발로 출발


 전반기 2승 5패, 4.97의 기록을 보여준 샌디에이고의 백차승은 후반기 시작도 선발로 시작된다. 크리스 영의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 5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백차승의 후반기 첫 상대는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다. 또한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으면 26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백차승 투구와 기록을 보면서 느낀 문제점은 구속과 컨트롤은 괜찮게 나오나, 비슷한 구속의 박찬호와 비교했을 때 공이 너무 깨끗하다는 것이다. 공의 무브먼트가 적어서 공이 깨끗하게 홈플레이트를 지나가고, 그로인해 92~4마일의 패스트볼이 구속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점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후반기에도 전반기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시선 집중 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vs 뉴욕 메츠) 7월 23일 ~ 25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1-2위팀 간의 대결, 양팀은 각각 53승과 52승(20일 현재)으로 3위 플로리다와 1.5게임차 안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싹쓸이가 나올 경우 선두다툼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결과가 될 수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1위 필라델피아보다 8승 2패를 기록한 2위 메츠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요한 첫 3연전의 선발 역시 필라델피아의 조 블랜튼(5-12, 4.96)보다 메츠의 요한 산타나(8-7, 3.10)가 나아보인다. 

 이번주 내셔널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즈 vs 보스턴 레드삭스) 7월 26일 ~ 28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양키즈와 레드삭스의 경기가 이번 주  최고의 빅매치, 양팀 모두 쉽지 않은 시즌을 치러가고 있지만 언제 어느 순간에 만나도 화재 만발한 설명이 필요 없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 전이다. 이에 걸맞게 후반기 첫 맞상대 선발 또한 예사롭지 않은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는데, 양키스의 특급 유망주 조바 체임벌린(2-3, 2.52)과 보스턴의 에이스 조쉬 베켓(9-6, 3.98)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C) 박찬호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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