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김희철이 '인생술집'에서 확실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확장 이전을 통한 2호점 개업을 맞아 새로운 MC 슈퍼주니어 김희철, 걸스데이 유라, 아르바이트생 신현의와 김루트의 김루트가 합류해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창립멤버 신동엽과 김준현에 이어 등장한 김희철은 인사로 남자 MC들을 연달아 안은 뒤 유라에게 달려가 진하게 포옹을 해 시작부터 특유의 예능감을 보여줬다.
게스트들이 찾아오기 전 첫 잔을 든 김희철은 유라와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인트로 노래를 불러 이전의 '인생술집'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희철과 유라는 내내 마르지 않는 에너지로 흥을 발산했고 티격태격하는 남매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MC 김준현은 김희철의 하이톤과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 풀가동에 적응하지 못하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과 함께 '아는 형님'에 출연하고 있는 서장훈은 김준현에게 "준현이가 좀 힘들겠구나. 나는 얘(김희철)랑 매주 8시간 녹화를 한다. 얘가 내뱉는 말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될 거다. 적응이 되면 편하다"라고 조언을 해줬다.
인맥왕으로 유명한 김희철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손담비와 서장훈은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첫 게스트로 '인생술집'을 찾았다. 김희철은 서장훈이 자리에 앉기 바쁘게 "이 형 개인기 많다. 모창의 황제다. 국보급 모창"이라며 개인기를 시켜 혼을 쏙 빼놓았다.
김희철은 서로의 연애사부터 흑역사까지 모르는 게 없다는 14년 절친인 손담비와 폭로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김희철은 말을 놓고 친구를 하는 순간부터 이성적인 감정이 들지 않는다는 철칙을 밝히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손담비의 유일한 이성친구로서 둘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이날 김희철은 '아는 형님'에서 여러번 보여줬듯 서장훈의 재력을 부풀리며 "이 형이 건물로만 6,000억 모은 사람이다. 장난아니다"고 깐족거렸고 이에 깐족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신동엽이 "서장훈은 다른 거 모으는 취미가 없다. 그냥 건물 모으는 거"라고 덧붙인 깐족케미로 앞으로 이어질 '인생술집'에서의 볼거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희철은 두 번째로 등장한 게스트인 서지혜와 신소율에게도 너스레를 떨며 능글맞은 멘트를 날리거나 사이사이 치고 나오는 말장난으로 실소를 터트리게 했다.
유일하게 이날 김희철을 당황하게 만든 것은 서지혜였다. 초면인줄 알았던 서지혜에게 10여년 전 슈퍼주니어 멤버였던 기범과의 술자리에서 만나 첫 만남에 오글 멘트를 날렸단 폭로를 당한 김희철은 이어 서지혜와 즐겨하던 게임 캐릭터가 달라 술자리 내내 싸웠던 흑역사를 회상하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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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