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최강희에게 시련이 예고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13회에서는 유설옥(최강희 분)이 결혼기념일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설옥은 식탁 다리가 부서질 정도로 많은 종류의 음식을 만들고 분위기를 낼 겸 촛불도 켜놓은 뒤 남편 김호철(윤희석)을 기다렸다. 정작 김호철은 결혼기념일이라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다른 여자와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유설옥은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몰라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다. 혼자 서운해 할 뿐이었다. 그러다 김호철이 선물을 보냈다는 말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그 선물이 남편이 내연녀에게 사준 옷의 사은품이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을 터.
유설옥은 김호철이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할 여자다. 남편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기에 자신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며 그렇게 뒷바라지를 해 왔다. 과거 시어머니가 부모를 잃은 자신을 거둬준 고마움도 한 몫을 하고 있었다.
김호철에게 큰소리 한 번 낸 적이 없는 유설옥이었다. 유설옥이 남편이 바람난 것을 알게 되면 그동안 믿어온 만큼 배신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설옥이 김호철의 내연녀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는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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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