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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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데 용 코치, 평창 올림픽서 '이승훈 목마' 재연할까

기사입력 2017.05.17 15:10 / 기사수정 2017.05.17 15:1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네덜란드 빙상의 전설' 밥 데 용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코치로 나선다. 

밥 데 용 코치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에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500m, 5000m, 1만m 등 장거리 개인 종목을 위해 밥 데 용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밥 데 용 코치는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국가대표 선수들 지도를 맡는다.

그는 특히 장거리 부분에서 명성을 떨친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선수다. 21년 동안의 선수생활 중 올림픽에만 다섯 번 출전해 1만m에서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을 정도다. 그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의 쾌거를 안았다. 이에 더해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도 1만m에서 5차례, 5000m에서 2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국내팬들에게는 '이승훈 목마' 사건으로 더욱 친근하다. 그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승훈에게 목마를 태워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국내에서 개최된 2004년 세계종목별선수권 1만m에서 은메달을, 2014년 ISU 스피드월드컵 2차대회에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링크 신기록(13분 17초 51)을 세운 뒤 1만m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세운 신기록은 아직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기록판에 걸려 있다.

입국 후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와 평창에서도 목마를 태워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밥 데 용은 8년 만에 다시 그 장면을 재연할 수 있을까.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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