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8 03:46 / 기사수정 2008.07.18 03:46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수원과 성남이 K-리그 15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성남은 차례로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3시즌째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어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3시즌 연속 선두 싸움을 벌이는 수원과 성남
올해도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수원과 성남의 정규리그 1위를 위한 대결이 세 시즌 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두 팀의 직접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속칭 ‘마계대전’으로 불리는 수원과 성남의 대결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열릴 예정인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수원과 성남이기에 상대에 대한 기선제압이 필요한 상황. 양 팀이 지난 3월에 열렸던 K-리그 2라운드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도 이번 경기가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 중 하나다.
'수비진 붕괴' 수원, 성남의 강력한 공격진 부담스러워
지난 14라운드에서 ‘난적’ 대전에 패배를 기록하며 올 시즌 K-리그 무패행진을 마감한 수원 삼성. 막강했던 기세가 꺾인 후 처음 만나는 상대가 하필이면 2위 성남일화다.
현재 수원은 부상 때문에 수비진이 붕괴한 상태다. ‘통곡의 벽’ 마토, 곽희주, 양상민 등의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차범근 감독에게는 이를 대체할 만한 카드로 이정수와 송종국 등이 있으나, 이들만으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성남의 공격수들을 온전히 막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수비진이 무너진 수원은 허리싸움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백지훈 등의 투지와 활동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하여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그만큼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수원의 미드필더진이 성남의 김정우, 김상식, 손대호 등과의 중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팀 득점 1위' 막강 화력 성남, 선두 추격을 위한 절호의 기회
성남은 ‘선두’ 수원과의 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현재 수원에 6점차로 뒤져 있으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한 게임 차로 승점 차가 줄어들게 된다. 지난 두 시즌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수원과의 선두쟁탈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성남은 수원전 승리를 발판으로 1위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더구나 수원은 대전에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
현재 성남은 팀 득점에서 34골을 터트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리그 2경기에서는 7골이나 뽑아내며 절정의 화력을 선보였다. 성남의 강한 공격력은 모따와 두두, 두 용병 콤비의 활약에서 기인한다. 모따와 두두는 재치있는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리는 것에 능하며, 탁월한 개인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수원전에서 이 두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의 활약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1위와 2위 팀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수원과 성남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경기는 오는 27일(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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