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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예능 트렌드 이끈 '마리텔', 더 강력한 시즌2 기대해

기사입력 2017.05.15 15:07 / 기사수정 2017.05.15 15: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잠시 주춤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재정비를 통해 더욱 강렬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약 2년 6개월 만에 종영한다. 오는 28일 마지막 생방송(MLT-50)을 진행한 뒤, 6월 101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의 종지부를 찍는다. 제작진은 "MLT-50은 100회를 맞아 특별한 라인업으로 꾸며진다"며 "종영 후에는 재정비를 거쳐 '마이 리틀 텔레비전2'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지난 2015년 1월 게릴라 인터넷 방송과 설 특집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뒤 4월 정규편성됐다. 이후 요리연구가 백종원, 이혜정과 마술사 이은결, 예능 대부 이경규, 헤어디자이너 차홍, 홍혜걸과 여에스더 등 많은 스타를 탄생시켰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많은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한 것은 인터넷 생방송 때문이다. 다음 카카오를 통해 2시간여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포맷이 각광을 받았다. 여기에 본방송에는 실시간 댓글 중 재치있는 문구들을 활용, 감각적인 편집을 더해 웃음을 줬다.

특히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흥행 이후 KBS 2TV '어서옵쇼', 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등 많은 아류작이 탄생했다. 그러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만의 독특한 콘셉트와 분위기까지 따라 하진 못했다. 그만큼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방송계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생방송 참여 누리꾼 수가 눈에 띄게 줄며 위기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수영선수 출신 정다래, 개그맨 출신 뷰티크리에이터 김기수 등을 투입하며 심폐소생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즌1 종영은 아쉽지만, 지금이야말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작진의 빠른 판단이 돋보인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차별화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더욱 색다른 콘텐츠를 가지고 시즌2로 찾아오길 기대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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