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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명태와 연어로 웃기는 신개념 예능, 바다의 소중함 전파

기사입력 2017.05.10 15:5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주먹쥐고 뱃고동’이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의 생태와 가치를 전달하는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금껏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한 시도와 볼거리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착한 예능’으로 입소문을 타고있다.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우리나라 해양 자원의 변화와 위기를 주목하는 기획과 멤버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겪는 체험 과정은 그 도전만으로도 박수받을 만 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6일 방송된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멤버들이 국내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명태 원정대’를 결성, 우리나라 어장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명태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오늘 명태 찾기 전까지 돌아오지 말자"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뒤 동해로 나섰지만 명태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상민-경수진-슬리피 팀은 해양 쓰레기 떼를 만나 제대로 그물을 올릴 수조차 없었다. 이들은 쓰레기가 갑판을 가득 채우는 것을 보며 결국 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바다의 해양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조업과 생계, 그리고 바다 환경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결국 멤버들은 국산 명태 발견에 실패한 채 뱃머리를 돌리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의 명태 살리기 운동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주먹쥐고 뱃고동’은 아시아 최초 대한민국 연어 양식장인 고성 연어 양식장을 소개하며 남다른 영상미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대중 선호도가 높지만 전량 수입할 수 밖에 없었던 연어를 11년간의 기나긴 연구 끝에 양식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


뿐만 아니라 다이버들과 함께 바다에 뛰어든 김병만의 모습을 ‘내셔널 병만 그래픽’ 이라는 자연 다큐 패러디로 표현한 재치 있는 연출을 통해 바다 속 연어 양식장의 신비, 김병만의 탐사와 도전, 연어와의 조우 등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엮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50만 마리 연어가 잠겨 있는 바닷속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주먹쥐고 뱃고동’은 매 회 우리 나라 바다 곳곳을 누비며 재미는 물론, 교훈과 볼거리까지 전달하는 ‘착한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양 생태계와 예능을 접목시켜 재미와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주먹쥐고 뱃고동’의 신선한 도전이 어떨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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