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정미홍과 고민정, KBS 출신의 두 여성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완전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정미홍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미홍은 1982년 KBS 공채 10기로 입사해 93년까지 11년간 아나운서로 재직했다. 1987년 KBS 1TV '9시 뉴스'를 진행했고 '88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는 등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된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가장 부패했고 가장 이적행위를 많이 했던 정권의 시즌 2가 출범하니 이번에는 또 어떻게 대한민국을 말아 먹을지 걱정입니다. 이들이야말로 국민을 속인 반대한민국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에는 관심없는 국민 수준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문재인이 마음대로 할 순 없을 겁니다. 깨인 시민들의 투쟁은 계속 될 것입니다"고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 의사를 보여줬다. 그는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04년에 입사해 13년간 KBS에서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1윌 KBS 퇴사를 결심하고 문재인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들이 제겐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얘기는 문재인이란 사람을 가까이에서 보면 볼수록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참 멋진사람이란 생각이 강해졌단 뜻입니다. 이런 사람이 내 나라의 대통령이 되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갈수록 강해졌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 참여한 후기를 남겼다. 이어 "다시 선거캠프를 처음 시작했던 날로 돌아간다 해도 저의 선택은 문재인이었을 겁니다"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에 대한 후회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정미홍, 고민정 페이스북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