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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코어] '가오갤2'가 개봉 첫 주 남긴 성적…마블 때문에

기사입력 2017.05.09 10:41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마블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이하 '가오갤2')가 개봉 첫 주 1억 5000만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올렸다. 마블 히어로 영화들이 워낙 기세등등한 개봉 첫 주 성적을 올렸던 터라 초라해(?) 보일 정도지만, 실상 역대급 성적이다. '분노의 질주8'은 북미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4위에서 3위로 순위 상승했고, 개봉 첫 주 3위로 데뷔하며 화제를 모았던 인도영화 '바후발리2'는 7위로 내려왔다. 

▲ 1위는 정해졌다! 수익이 궁금했다…'가오갤2' 공개

18주차(5월 5~7일) 북미 극장가의 관심은 '가오갤2'의 개봉 첫 주 흥행 성적. 예상대로 1억 달러를 가볍게 넘었다. '가오갤2'는 4347개 스크린에서 1억 4651만 104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스크린당 수익은 3만 3704달러. 역대 5월 오프닝 6위에 해당한다. 앞선 다섯 작품 모두 '마블표' 히어로 무비다. '어벤져스' '어벤져스2'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아이언맨3' '스파이더맨3' 등이다. 그만큼 마블 히어로의 기세가 엄청나다. 이 때문에 1억 5000만 달러에 가까운 오프닝 성적이 작아 보일 정도다. 

하지만, '가오갤2' 자체 성적만으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전편 '가오갤'이 기록한 오프닝 성적(9432만 883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당시 스크린당 성적(2만 3118달러)에 비해서도 1만 달러 이상 높은 수치다. 전편의 최종 성적(3억 3317만 6600달러) 이상이 기대된다. 또 북미를 제외한 해외 수익은 2억 8503만 8242달러다. 수익 비중으로 보면 66.1%다. 전편의 북미 제외 해외 수익 비중(56.9%)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분노의 질주8', 해외에서만 10억 달러 도전

'분노의 질주8'은 3595개 스크린에서 857만 7175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누적 2억(2억 718만 4705달러) 달러를 돌파했다. 누차 강조했지만, '분노의 질주8'의 핵심은 북미를 제외한 해외 수익. 무려 9억 5504만 5234달러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해외 수익만으로 10억 달러 돌파를 노린다. 중국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3억 7392만 1406달러다. 북미 성적만으론 2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제작비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외 수익을 보면 함박 웃음이 절로 지어질 정도다. 


'분노의 질주8'의 총 수익은 11억 6222만 9939달러로, 역대 12위다. 11억 8602만 9848달러를 기록 중인 '미녀와 야수'에 근접했다. 북미에서는 2배 이상 '미녀와 야수'가 많이 벌었지만, 해외 수익에서는 정반대다. '미녀와 야수'는 2680개 스크린에서 508만 7749달러(누적 4억 8773만 9364달러)을 벌어들이며 6위에서 5위로 한계단 순위를 올렸다. 475개 스크린이 줄었음에도 수익은 25.5% 감소에 그쳤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3284개 스크린에서 597만 6818달러(누적 1억 5653만 7343달러)의 수익으로 4위에서 한 계단 오른 3위에 랭크됐다. 마크 웹 감독의 '기프티드'는 1874개 스크린에서 202만 4001달러(누적 1920만 9332달러)로 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 개봉 2주차를 보내며…

개봉 첫 주 3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은 인도산 블록버스터 '바후발리2:더 컨크루전'은 418개 스크린에서 339만 4061달러(누적 1633만 25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7위에 자리했다. 수익이 67.5% 감소하며 4계단이나 하락했다. 하지만 스크린이 418개에 불과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의 스크리당 수익은 8120달러.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 '가오갤2'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앞으로의 흥행 추이를 관심있기 지켜볼 이유다. 

셀마 헤이엑 주연의 '하우 투 비 어 라틴 러버'는 1203개 스크린에서 514만 4904달러(누적 2054만 8224달러)로 4위에 올랐다. 58.0% 수익이 줄어들었다.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은 '더 서클'은 3163개 스크린에서 395만 9045달러(누적 1565만 4158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 '임금님의 사건수첩', 대폭 상승?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6개 스크린에서 1만 9328달러(3만 1487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스크린이 4개 늘면서 수익이 128.4% 증가했다. 순위는 61위에서 48위로 올랐다. 스크린당 수익도 3221달러로 준수하다. 

웰고USA가 배급한 '특별시민'은 7개 스크린에서 1만 401달러(누적 8만 3894달러)를 벌었다. 29개였던 스크린이 7개로 대폭 줄었고, 수익도 77.9% 감소했다. 39위에서 60위로 순위 하락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각 영화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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