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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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살림남2'] 백일섭·정원관·일라이, 출연하길 잘했죠?

기사입력 2017.05.10 11:20 / 기사수정 2017.05.10 11:1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살림을 몰랐던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길 참 잘했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 시즌1에서는 김승우, 김정태, 김일중, 봉태규, 문세윤 등의 살림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데 실패했다. 남자 배우들이 홀로 살림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출연진을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 단 3명으로 대폭 줄였다. 다만 '졸혼' 백일섭, '만혼' 정원관, '조혼' 일라이까지 각자 특색있는 출연진을 섭외하며 시청자 이목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이들이 일반적인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하는 것이 아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가 점차 변해가는 모습은 시청자마저 반갑게 만들었고, 어느덧 그들의 가족을 응원하게 된 것이다.

'살림남'이 시즌1에서 시즌2로 바뀌며 편성 시간대를 옮긴 것도 신의 한 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심야 시간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시간대인 저녁으로 편성 시간을 이동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살림남2'는 시청률까지 대폭 상승하며 호응을 얻었다.

사실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는 모두 '살림남2' 출연을 망설인 이들이다. 늦은 나이에 졸혼을 택했던 백일섭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조심스러웠던 탓에 고민을 많이 했으며, 정원관 역시 17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하기 어려웠을 터. 일라이도 마찬가지다. 11살 연상인 아내와의 결혼을 비밀로 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던 그 역시 출연 결심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 남자는 '살림남2' 출연을 통해 얻은 것이 확실히 많다. 백일섭은 서먹서먹했던 아들, 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배웠고, 정원관과 일라이 또한 아내, 아이들을 통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결과적으로 '살림남2'를 통해 변화와 깨달음을 얻은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 만약 출연을 고사했다면 얼마나 후회 했을까.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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