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KIA전 7연패 탈출이다.
넥센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팀 간 6차전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패하며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2016년 9월 20일부터 계속됐던 KIA전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전적 14승15패. 반면 2연승 행진이 깨진 KIA는 20승9패를 만들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고, 이어 금민철, 오주원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선제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을, 허정협과 서건창, 김재현이 각각 2타점, 1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이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고, 박정음을 대신해 들어선 김규민은 데뷔 첫 안타를 올렸다.
넥센이 김민성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잡았다. 김민성은 2회말 KIA 선발 김진우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민성의 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그러자 KIA 역시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KIA는 4회초 김주찬 역시 신재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1 동점.
하지만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넥센은 4회 다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2점을 더 보태며 달아났다. 윤석민 2루타, 허정협과 김민성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만루, 김재현의 땅볼에 윤석민이 홈인해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KIA 투수가 고효준으로 바뀌고, 박정음까지 몸에 공을 맞아 계속된 만루에서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냈다.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넥센은 3-1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넥센이 대거 5점을 뽑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김규민과 서건창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이택근의 뜬공에 김규민이 3루까지 진루했고 투수 폭투로 김규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채태인 볼넷, 김하성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만루, 허정협과 김민성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3점을 더 냈고, 이정후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허정협까지 홈을 밟으며 넥센이 8-1, 7점 차가 됐다.
넥센은 8회말 채태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9회초 KIA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