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이수경이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이수경과 비투비 육성재가 출연해 밥동무로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육성재와 나란히 앉아 투명우산을 쓰고 등장한 이수경은 "'X맨'에 출연해 (강호동을) 뵌 적이 있다"고 밝혔고, 넘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다가 얼굴을 가린 손이 떨어져 정체를 들켰다.
이날 이수경은 내내 독특한 웃음코드로 모든 이들이 힘겨워하는 '소통령' 강호동의 소재불문 멘트 폭격에도 호탕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수경은 세종시의 광활한 정부종합청사를 돌아보기 위해 주어진 커플자전거에 강호동과 함께 올라타 표지판 하나에도 노래를 부르는 등 소풍 분위기를 냈다.
이수경은 매우 쾌활하고 밝은 그녀를 신기해하는 이경규에게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산다. 내일 죽을 수도 있고 모레 죽을 수도 있는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후회를 안한다"며 "그게 차곡차곡 쌓이면 위인전이 되고 단어 하나 하나가 모여서 사전이 된다"고 소신을 전해 행복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건복지부 담을 너머로 보이는 공무원들은 "두 분은 오늘 딱 굶는다. 대부분 야근하고 맞벌이를 해서 집에 사람이 없다"며 네 사람에게 한 끼 도전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을 전했다. 세종시에서의 한 끼 도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유령 동네다', '집에 사람이 없다. 실패할 거다'며 실패를 예감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수경은 우산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게 불편할 법 한데도 "자전거 타는데 미세먼지 없애려고 비를 뿌려주는 것 같다"며 파워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낸 것처럼 크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
긍정의 힘 덕인지 세종시 아름동 아파트 단지에서 아무 호수에나 호출을 눌러 첫 띵동을 시도한 이수경은 다행히 '한끼줍쇼'의 애청자인 여성 집주인과 스피커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여성은 먹을 게 마땅치 않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비가 오는 날씨에 돌아다니는 이들을 걱정하며 그들을 안으로 불러들였다.
'한끼줍쇼' 최초로 첫 띵동에 한 끼 도전을 성공한 이수경과 이경규는 24개월의 아들을 둔 부부의 집에 입성했다. 이경규는 남다른 파이팅으로 뛰고 구르고 익룡소리로 두 사람을 환영하는 아이에 "넌 강호동 같냐"라면서도 놀아주고 챙겨주며 아이의 볼을 토닥여줬다.
이를 보던 이수경은 "선배님 츤데레시다"고 말했고 그 뜻을 모르는 이경규는 "침대라고?"라고 되물으며 아이에 시선을 집중했다.
결혼 3년차라는 여성에게 이수경은 "결혼하면 좋아요? 뭐가 제일 좋아요?"라고 궁금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물었고 여성은 "너무 좋다. 좋은 점이 너무 많다. 결혼 안 할 생각이었는데 만나서 1년도 안 돼서 결혼했는데 지금까지 좋다"고 답했다.
이어 이수경은 "결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와이프와 만나고 나서 결혼 할 사람이다 싶었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아내와 같이 신혼 생활의 달달함을 자랑하는 남성의 말을 들으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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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