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스크럭스의 홈런, 모두 의미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NC는 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이번 시리즈 두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선발 최금강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가 귀중한 2타점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이날 선발 구창모를 내세워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전날 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한 스크럭스에 대해 "볼을 잘 본다. 노림수를 갖고 잘 치기도 한다"며 칭찬했다. 올 시즌 NC는 스크럭스가 홈런을 친 9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하지만, 언제 치느냐도 중요하다. 스크럭스는 동점 홈런, 역전 홈런을 많이 때려냈다"며 웃었다.
"1점 승부에서 나온 스크럭스의 역전 홈런이 주효했다. 아마 그 홈런이 없었다면 이후 불펜 투수 기용도 바뀌었을 것"이라며 스크럭스의 공로를 인정했다. 옆에 있던 김재현 해설위원 역시 "대처 능력이 좋더라. 상대 투수의 움직임을 빨리 따라간다"며 거들었다.
한국 문화에도 무리없이 적응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스크럭스가 쉬는 날 쇼핑을 다니기도 하더라. 야구를 잘 하니 다른 것도 즐거운 모양이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어 "팀 분위기도 잘 살린다. 테임즈 못지 않은 팀의 활력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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