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대선 완주의 뜻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2일 오전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당을 탈당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유승민 후보가 자신의 SNS에 '특별영상-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으로 대선 완주의 뜻을 밝힌 동영상을 게재했다.
3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유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 한다"라는 독백으로 운을 뗐다. 이어 담담한 어조로 "나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 보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동영상이 진행된다.
동영상 속 유승민 후보는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다시 기웃거리고 그 길로 돌아가자고 한다. 보수는 지키는 사람들이다. 원칙을 지키고 헌법을 지키고 국가와 명예를 지킨다. 한 번 품은 뜻은 소신 있게 지킨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고 말하며 이번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선언을 비꼬았다.
유승민 후보는 이어 "보수라고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며 때론 진보 세력보다 더욱 과감히 개혁하고 변화해야 지킬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보수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보수'에 대한 자신의 정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유승민 후보는 동영상에서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지만 그 길이 옳다면 끝은 창대하리라.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말해 대선 완주의 뜻을 밝히며 동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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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