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4 18:32 / 기사수정 2008.07.04 18:32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접어들수록 재밌는 결과를 낳으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오는 5일과 6일에는 리그 13라운드 경기가 전국 7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리그 10연승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수원 삼성과 6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수원을 추격하고 있는 성남일화와 FC 서울은 대구와 포항을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 꼴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는 울산과의 매치 등 재미있는 대결로 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13라운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7월 5일 경기
[수원 vs 인천] 리그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대결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던 수원 삼성이 지난 FC 서울과의 컵 대회에서 0-1 패배를 당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수원의 시즌 무패행진은 끝났지만 인천전에서 리그 연승행진을 이어나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수원의 포백을 책임지는 양상민, 마토, 곽희주, 송종국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고 신영록도 출전이 불투명해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원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인천은 징계중이던 방승환이 팀에 복귀한 후 공격과 수비에 안정을 되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승환은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고, 보로코도 경남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는 등 날아오르고 있다. 최근 수원 수비가 불안한 것을 감안한다면 인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 vs 대구] 화려한 공격축구가 펼쳐 진다!
리그 2위를 달리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남과 공격축구의 대명사 대구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선두 수원과 승점 8점차가 나는 성남은 대구를 잡고 수원을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최성국의 상승세를 앞세워 대구를 압박할 생각이다. 지난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최성국은 컵 대회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2골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골잡이로 떠올랐다. 그가 대구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대구는 장남석, 에닝요, 이근호 등 공격축구의 진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들을 앞세워 성남을 공략할 생각이다. 불과 1주일 전 성남과 대구는 컵 대회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날 경기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성남이 대구를 4-3으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성남이 이번 경기에서도 대구를 잡을지, 대구가 성남에 복수를 할지 초유의 관심사다.
[서울 vs 포항] 2연승의 서울과 2연패의 포항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과 2연패로 부진에 빠져있는 포항이 맞붙는다. 먼저, 홈 팀 서울은 최근 컵 대회에서 수원을 잡으면서 한층 기가 오른 상태이다. 수원의 무패행진을 마감시켰고 팀 분위기도 살아났기 때문이다. 또한, 골키퍼 김호준이 무서운 선방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서울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이에 포항전에서도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포항은 2연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공격진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라인은 불안정하다. 하지만, 3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서울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전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3위 서울과 4위 포항의 대결,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전북] 조재진 복귀한 전북, 공격력 살아날까?
최근 공격수 스테보를 포항으로 임대 보내며 공격력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전북이 조재진의 복귀를 앞세워 경남을 노린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조재진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재진 복귀로 한층 더 강화된 전북의 공격이 경남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 된다.
경남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2경기에서 모두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수비라인에 질책이 오가고 있는 상황. 그러나 공격진에서 서상민과 인디오가 고군분투하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어 수비라인에 안정을 찾는다면 전북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 vs 울산] 울산을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하는 부산
리그 꼴찌로 부진에 빠져있는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최근 서동원 영입으로 유기적인 공격 패턴을 보이고 있는 부산. 비록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합격 수준 이였다. 점차 팀 플레이가 맞아 들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이 울산을 상대로 값진 결과를 낳고,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반면 울산은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우울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최근 공격진에 양동현이 복귀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고, 안정된 수비라인을 과시하면서 점차 살아나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불안한 수비를 구축하고 있는 부산을 어떻게 공략할지 기대된다.
6일 경기
[제주 vs 전남] 리그 3연승 제주, 3연패의 전남 잡는다.
제대로 된 삼바 축구를 선보이며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침체한 팀 분위기를 쇄신 못 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이지만 간판 골잡이 호물로가 이날 경기에서 결장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며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제주이기에 전남 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에 발목을 잡힌 전남은,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전방에서 고기구와 슈바가 제주의 골문을 공략할 전망이다. 고기구의 포스트플레이와 슈바의 골 결정력을 앞세워 제주를 공략하는 전남은 이 기회에 시즌 6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도 떨칠 각오다.
[광주 vs 대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승리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광주 상무, 휴식기 이후 광주는 3경기에서 8골을 허용하면서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수비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전도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 재개 후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대전. 경기에서 우위를 점해도 불안한 수비라인 때문에 매번 승리를 놓친다.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광주와 대전이 서로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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