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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포기하는 건 사형 선고와 같다"…강정호, 항소심서 선처 호소

기사입력 2017.04.28 11:41 / 기사수정 2017.04.28 11:4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음주운전 파문으로 시즌에 합류하지 못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27일 강정호의 항소심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 심리로 개최됐다. 당초 다음 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 일정이 앞당겨져 이날 1차 공판이 열렸다.

강정호는 이날 어두운 정장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항소심에 참석했다. 강정호의 변호인은 "그가 받은 8개월 징역,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되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 미국 면허를 자신 반납하며 다시는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잘못이 작지 않지만, 야구를 포기하는 것은 마치 사형선고와도 같은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너무 가혹하다"며 벌금형으로 감형해줄 것을 항소했다. 

강정호 역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반성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하고 있다"며 "특히 특히 동료들이 야구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장을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취업 비자를 거부당해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강정호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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