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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번엔 진짜" 신정환 복귀, 대중의 마음 돌릴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7.04.27 13:49 / 기사수정 2017.04.27 14:5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해외원정불법도박과 거기에 따른 거짓말 등으로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했던 신정환이 코엔스타즈와 손을 잡고 7년 만에 방송 복귀 시동을 걸었다. 

27일 코엔스타즈 측은 신정환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히면서 "지난 7년 동안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설득했고, 전속계약을 맺었다"면서 신정환과 함께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94년 룰라의 멤버로 데뷔해 탁재훈과 함께한 컨츄리꼬꼬까지 가수로서 대중과 만나기 시작한 신정환은 개그맨보다 더 재밌는 입담으로 방송 3사를 누볐다. KBS2 '슈퍼TV 일요일은즐거워-MC대격돌' '상상플러스', MBC '전파견문록' '강호동의 천생연분' '라디오스타' 등의 프로그램에서 대체불가한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0년, 해외원정불법도박과 뎅기열 사건이 터지면서 신정환은 자연스럽게 방송활동을 중단했고, 2014년 12월에 결혼해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하면서 '방송인 신정환'으로서의 삶을 내려놓은 듯 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신정환의 '복귀설'을 흘러나왔고, 그 때마다 신정환은 "사실무근"이라며 극구 부인했다.

그랬던 신정환이 7년만에 공식적으로 방송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신정환은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렸다. 너무 죄송하고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면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과오에 사과의 말과 함께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신정환은 사건이 있기 전 타고난 재치와 입담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아무도 생각지 못한 멘트를 한다거나,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돌직구 등으로 신정환이 출연하면 재미는 보장된다는 호평을 들었다. 심지어 이런 신정환의 재치와 입담은 사건이 터진 후에도 '신정환 레전드' 등의 제목으로 그의 예능 활약상을 담은 영상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몇 번의 복귀설 때문인지, 현재 대중은 신정환의 방송복귀에 대해 "간 보다가 결국 나오네"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박 그리고 거짓말로 대중의 외면을 받은 신정환이 '악마의 재능'으로 다시금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 첫 만남을 가질지에 주목된다. 그리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처럼 이전과는 달라진 방송인 신정환의 모습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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