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박스오피스를 질주하는 가운데, 이에 도전장을 내밀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스크린을 찾는다. 히어로물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감독 딘 이스라엘리트)부터 서울을 담은 '콜로설'(감독 나초 비가론도), 개표 부정에 대해 묻는 '더 플랜'(감독 최진성)이 오는 20일 관객들을 만난다.
▲애들이 보는 쫄쫄이? NO!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시리즈 7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딘 이스라엘리트가 메가폰을 잡았고 데이커 몽고메리, 나오미 스콧, RJ 사일러, 베키 지, 루디 린, 빌 헤이더, 브라이언 크랜스톤,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이 출연했다. 절대 악에 맞서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난 파워레인져스 완전체의 전투를 담는다.
주인공은 스스로 루저라고 생각하는 10대 다섯 명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사연을 갖고 있었으나, 파워레인져가 되면서 달라진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유년시절 추억을 일깨우는 슈퍼히어로 무비로, 이미 북미를 비롯한 타국가에서는 개봉해 1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화끈한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흔히 '전대물'이라고 불리는 특수 촬영물의 경우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은 화려한 액션블록버스터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선입견으로 놓치기엔 아쉬울 작품.
▲ '콜로설' 할리우드가 서울을 담는 법
할리우드 영화가 이번에는 아예 서울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콜로설'은 뉴욕에서 남자친구와 살던 글로리아(앤 해서웨이)까 직장과 남자친구를 모두 잃고 무기력한 생활을 하던 도중 지구 반대편인 한국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거대 괴수와 자신이 묘하게 연결된 것을 알게 되고 재앙을 막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담긴다.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서울 상암동과 세빛둥둥섬 등을 배경으로 선보인데 이어, '블랙팬서'는 부산에서 촬영하는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종종 한국의 모습이 담기기 시작했다. '콜로설' 또한 한국에서 촬영을 한 부분이 관심을 받을 전망.
'콜로설'은 여의도와 한강, 부천 등을 영화에 담아냈다. 약 20분 가량 되는 분량으로, 국내 촬영은 6회 진행되는 등 제법 신경을 썼다. 단 서울을 제대로 담아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을 벌써 달궜다 '더 플랜'
'더 플랜'은 프로젝트 부(不)가 선보이는 3연작의 시작을 여는 작품으로 이미 지난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만 48시간 만에 관련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은 것.
2012년 대선 당시 개표에 대한 물음표를 제기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통계학자들이 출연해 분류표와 미분류표 사이의 특수한 숫자 1.5를 발견한다. 개표과정에서 사용되는 투표지 분류기가 너무나도 쉽게 조작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등 이번 대선에서 개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작품이다.
제작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영화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더 플랜' 개봉 이후 GV에도 수 차례 나서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졌지만 영화적 몰입도도 상당한 작품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NEW,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부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