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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공유X이동욱부터 하정우X조진웅까지 '앙숙에서 절친으로' (종합)

기사입력 2017.04.17 21:27 / 기사수정 2017.04.17 21:3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명단공개'에서 작품에서 악연으로 만났지만 실제로는 절친인 배우들이 공개됐다. 

17일 오후 김성주, 유은호의 진행으로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이하 '명단공개')에서는 '작품 속 원수에서 절친으로 거듭난 스타들' 편으로 꾸며졌다. 

8위는 '도깨비'의 공유와 이동욱이었다. '도깨비'에서 공유와 이동욱은 도깨비와 저승사자 역할로 출연해서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줬다. 그리고 전생으로부터 이승까지 900년간 이어진 악연을 연기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하지만 작품 속 악연과는 달리 평소 모습은 커플못지 않게 달달했다고. 영상 속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장난을 치며 애드리브를 연구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종영 후에도 만남을 이어오며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이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된 계기는 15년동안 연기를 해왔지만 이제까지 단 한번도 작품에서 마주치지 못했던 두 사람은, 공유가 병장으로 군복무를 하던 당시 같은 부대에 이동욱이 이등병으로 입소하면서 군대 선후임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이후 2개월동안 함께 훌련을 받으며 제대 후에도 연기에 대한 고민과 조언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이어갔다고 알려졌다. 

7위는 정우성과 조인성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정우성울 동경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조인성. 과거 같은 소속사 선후배사이로 멀찌감치서 서로를 지켜봤던 두 사람이기에 영화 '더 킹'에서 출연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줄까 싶었지만 서로 대립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하지만 촬영 당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조언은 물론이고 서로의 집을 드나들며 영화 속 관계와는 달리 가족같은 친분을 쌓았다고. 그리고 서로의 촬영장에서 커피차 선물을 보내면서 여전한 우정을 지켜 나가고 있다. 

6위는 '또 오해영'의 서현진과 전혜빈이었다. 극중에서 못난 오해영과 잘난 오해영으로 출연하며 대립했던 두 사람은 실제로는 절친이라고. 사실 두 사람은 2000년 대 초 걸그룹으로 활동할 당시에 이미 얼굴을 알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10년 후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반가워했고,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공통점을 가지고 친분을 쌓아갔다. 촬영장에서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며 최고의 절친케미를 뽐냈다고.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도 나들이를 함께 하며 친분을 유지하고, 심지어 지난 2월에는 단 둘이 한달동안 여행도 다녀오며 각별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5위는 김우빈과 이종석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같은 모델출신으로 이전부터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아왔다. 이랬던 두 사람이 지난 2013년 '학교 2013'에서 앙숙관계에 출연했다. 촬영 중 두 사람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그 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김우빈은 이종석의 팬미팅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이듬해에는 이종석이 김우빈의 생일을 위해 팬미팅에 참여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서로를 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대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두 사람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4위는 박보영과 유연석이었다. 과거 영화 '늑대소년'에서 앙숙으로 만났던 두 사람. 악독한 모습을 보여준 연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부드러운 성격의 유연석 덕분에 박보영과 유연석은 친해지게 됐고, 박보영이 유연석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이어 박보영과 유연석은 '위키드'라는 프로그램에 나란히 등장하기도 했다. 

유연석과 극중에서 악연을 맺었던 배우는 또 있었다. 바로 김지원. 두 사람은 단짝관계를 넘어서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여전히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3위는 차승원과 이성재였다. 두 사람 역시 작품 속 악연에서 절친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두 사람은 무려 '자귀모'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3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 본격적인 악연을 연기한 것은 '신라의 달밤'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절친으로 발전하게 됐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의 처음 관계는 정말로 좋지 않았었다고. 차승원은 이성재의 연기력에 시기심을 느꼈고, 이성재는 자신에게 없는 차승원의 훤칠한 외모가 부러워 서로를 경계했었다고 한다. 이 후 '신라의 달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촬영 중반까지 날을 세웠고, 급기야 심하게 다투며 관계가 악화됐었다고.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은 우연한 술자리에서 오해를 풀며 급격하게 가까워지게 됐고, 이제는 마음놓고 속내를 털어놓는 절친으로 발전해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2위는 황정민과 곽도원이었다. 두 사람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극과 극의 형제의 모습으로 앙숙으로 만났다. 그리고 '곡성'에서도 앙숙을 넘은 원수관계를 연기했다. 그리고 '아수라'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정치인과 독종검사로 또한번 원수로 만나 어마어마한 연기로 기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서로를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고. 특히 황정민은 곽도원을 동생이기에 앞서 든든한 동료로 생각하며 꾸준히 연기 조언을 하면서 유달리 아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정민을 본받고 싶다는 곽조원은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출연했던 당시 밥차 이용권을 얻게 되자 황정민의 영화 '군함도' 촬영장에 쓰면서 특급 의리를 보였다. 

1위는 하정우와 조진웅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부터 총 6편의 영화에 함꼐 출연했다. 특히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3년 뒤 영화 '허삼관'에서도 악연으로 만나게 됐다. '아가씨'에서도 마찬가지. 

'범죄와의 전쟁' 당시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견재하며 날을 세웠지만, 서로의 연기력에 빠져들면서 영화 '군도'로 재회했을 때 부터는 진한 우정을 나눴다고. 그 결과 조진웅은 스케줄까지 조정해 '허삼관'에 출연하는가 하면, 조진웅이 출연한 드라마 '안투라지'에 하정우는 카메오로 출연했다. '아까씨' 촬영 때에는 서로의 몸매와 피부관리에도 신경써주며 현재는 막역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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