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19 23:26 / 기사수정 2008.06.19 23:26
제2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 - 대전 시티즌 VS 빗셀 고베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K-리그 VS J리그의 맞대결의 대미를 장식할 대전과 빗셀 고베(이하 고베)의 경기가 21일 대전 월드컵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결은 작년 7월 17일 브라질의 명문 인터나시오날을 초청하여 프리시즌 경기를 펼쳤던 국제 축구대회의 2탄이다.
김호감독은 이 경기에서 대전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는 2-0 패배.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한판이었다. 1년 만에 다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갖게 된 대전. 상대는 J리그의 빗셀 고베다.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남일의 팀으로 익숙한 빗셀 고베. 김남일은 나오지 못하지만, 이번 대결 볼거리가 많다. 흥미진진한 친선경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최성용, 하석주, 김도훈이 활약했던 팀이기도 한 고베. 올 시즌에는 김남일을 영입하며 하위권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니폼 논란을 일으킨 팀이기도 한 고베. 2005년 기존의 유니폼이였던 검/흰 줄무늬에서 미키니타 구단주의 회사와 출신 학교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유니폼을 뜻하는 색깔인 자홍색으로 변경하여 서포터즈의 큰 항의를 받고 있다. 미키니타 구단주는 서포터즈의 반대서명에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재일교포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박강조가 몸담고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고베의 보띠. 우리에게는 전북의 보띠로 더욱 익숙한 보띠는 2002년 전북에 입단해 2006년까지 전북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플레이메이커다. 한때 한국의 귀화설이 나돌 정도로 보띠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팀의 쐐기골을 넣는 등의 우승에 일조한 보띠는 2006년을 끝으로 J리그 고베에 입단을 하게 된다. 보띠는 K-리그 132경기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많지않았지만, 창의적인 패스와 감각적인 돌파로 전북의 공격을 진두지휘 했었다. 2003년 고종수의 J리그 진출과 복귀 후 고종수의 부진으로 사실상 이번이 첫 맞대결인 셈이다. 2007년 부활을 선언했을 당시에 보띠는 이미 없었기 때문이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두 플레이메이커의 맞대결은 대전 구장에서 지켜보자.
▶ 대전, 후반기부터 살아날까?
전반기 휴식이 끝나고 경기도 청평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대전. 청평은 대전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대전은 작년 청평에서 담금질을 하며 후반기에 돌풍을 일으키며 팀 사상 최초로 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4강을 목표로 두었다. 대전은 전반기 막판 5경기에서 2승 3무를 거둬냈다.
연세대와 2-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한 전적이 걸리지만, 대전이 전반기 5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후반기를 기대하게 한다. 홈에서는 3경기 1승 2무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이 고베와의 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두 번째 방한 빗셀 고베.
빗셀 고베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경남FC 창단 기념으로 10월에 방한. FC서울과 격돌했었다. 결과는 박주영 2골, 김은중 1골을 몰아넣은 서울의 3-1 완승이었다. 후반 7분 하바스 파벨의 페널티킥이 고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고베가 이번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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