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프로듀스101' 모든 연습생들이 레벨테스트를 마쳤다.
14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연습생들이 준비해 온 무대를 선보이고 평가와 함께 등급을 부여받았다.
지난 방송에 이어 이어진 기획사별 레벨 테스트에서는 최연소 연습생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이우진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11살의 나이로 보이스 키즈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이우진은 15살로 연습생 형들을 포함 심사위원 모두의 귀여움과 사랑을 받아 시선을 모았다. 이우진은 노래와 춤실력으로 발전가능성을 보여줬고 B등급을 받았다.
모델 기획사인 YG케이플러스 연습생들이 등장하자 모든 사람들은 큰 기럭지에 감탄을 자아냈다. 모든 연습생들은 기대와 두려움을 보였지만 YG케이플러스의 권현민은 이에 "회사에서 따로 트레이닝을 시켜주시진 않았다.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무대 이후 보컬 트레이너인 신유미는 "기대보다 아쉬웠다"며 이후림에게 D를, 나머지 세명에겐 F를 줬다.
현직 아이돌만큼 잘생긴 외모의 연습새들을 보며 부러워하던 에스하우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힙합 듀오 김남형과 정동수는 "실력파라는 소리를 듣고싶다"며 자작곡 '소름'으로 꽉 찬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연습생과 트레이너 모두가 인정하는 랩 실력으로 김남형은 A, 정동수는 B등급을 받았다.
던밀스와 치타에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거 등장한 랩 포지션 연습생들은 단호한 혹평을 들어야 했다. 에스티엘 최준영과 개인 연습생 김상빈은 개별 등급 B, 개인연습생 이인수와 블레싱, HF뮤직컴퍼니 우진영이 C를 받았다.
F등급을 받은 웨이즈컴퍼니 정중지는 교복을 입고 나타나 모두가 예상하듯 엑소의 '으르렁'을 췄지만 많이 준비한 것치고는 모내기를 하듯 어색한 춤사위와 무미건조한 노래를 보여줬고 상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끊긴 음악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이어지는 긴 심사로 모두가 지쳐있는 가운데 6인조 아이돌 '핫샷'으로 데뷔를 했던 아더앤에이블의 노태현과 하성운은 블락비의 'VERY GOOD'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보던 보아는 "이렇게 실력이 좋은데 왜 안 됐지?"라고 극찬했고, 다른 심사위원들 역시 이어진 노태현의 훌륭한 크럼프 댄스 실력에 감탄을 멈추지 못하며 이견 없이 두 사람에게 A등급을 줬다. 오랜 연습 끝에 인정을 받은 노태현은 처음 맞아보는 감격스러운 순간에 눈물을 보였다.
예쁜 외모로 눈길을 끈 키위미디어그룹의 김동빈은 등장부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갑자기 잘하던 무대를 중단해 모두의 궁금증을 샀다. 심사위원의 작은 손짓을 오해했다며 뒤를 돌아 다시 무대를 준비하던 김동빈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흐느꼈고 모든 연습생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으며 NCT DREAM의 'CHEWING GUM' 무대를 끝까지 마친 후 F등급을 받았다.
대형기획사인 FNC 유희승과 젤리피쉬의 윤희석이 출전하자 연습생들은 숨죽여 무대를 주목했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짧은 연습기간으로 부족한 실력과 가다듬어지지 않은 어수선한 모습으로 두 명 다 F등급의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이어 등장한 스타쉽의 이광현과 정세운 역시 대형기획사의 연습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세운은 K팝스타 TOP 10출신으로 무대 이후 본인의 자작곡을 보여줬고 "처음엔 음악을 하고 싶고 나중에 큰 꿈은 기획사 사장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화제의 인물인 오앤오의 연습생 힙통령 장문복은 "열심히 준비했던 무대가 웃음거리가 됐던 게 힘들었다. 그래도 사람들에게 성장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준비한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무대를 보여줬다.
장문복은 입고있던 겉옷을 젖히고 파워풀한 춤을 보여줬고 보아는 "끼가 있는데 옆에서 가이드가 되어 줄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배울 게 많은 친군데 뭐든 시키면 잘 할 것 같다. 많이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하며 F등급을 줬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찡하고 응원하고 싶게 만든 장문복은 "장문복이란 사람이 단순히 랩을 우스꽝스럽게 하는, 개그 캐릭터라는 편견이 있는데 장문복도 다른 선배 아이돌 그룹처럼 멋있을 수 있구나 생각들 수 있도록 편견을 바꾸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날 '나야나'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 중 첫번째 센터로 공개됐던 이대휘 연습생이 속한 브랜뉴뮤직의 연습생 네 명 또한 무대 위에 올랐다. 연습생 임영민은 "아티스트 회사에서 왜 아이돌을 만드냐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힙합 기획사로 유명한 브랜뉴뮤직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대해 언급했다.
자작곡으로 무대에 오른 브랜뉴뮤직의 연습생들은 완벽에 가까운 군무와 자작곡의 높은 완성도까지 현직 아이돌팀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17살의 막내임에도 작곡, 작사까지 모두 맡은 이대휘와 직접 안무를 만든 박우진에 심사위원은 연이어 감탄했다.
개개인의 노래를 들어본 심사위원들은 이대휘와 박우진에게 A를, 임영민과 김동현에게 B를 줘 그들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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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