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홈런을 허용하며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승환이 속해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이날 1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홈런을 한 개를 허용하는 등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⅔이닝 2안타(1홈런) 3실점을 한 뒤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오승환은 팀이 0-7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호세 페라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곧바로 조이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이어 애덤 듀발에게도 볼넷을 허용했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와 잭 코자트에게 연속 내야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위기를 벗어났고,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23개의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 12구에 그치며 제구 난조를 보였다. 최고 구속은 148km/h를 마크했다. 지난 컵스전에서도 38구로 3실점으로 불안했던 오승환은 오랜만의 등판에서도 불안한 모습으로 명예 회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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