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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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원효♥심진화, 새 생명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 (종합)

기사입력 2017.04.09 08:28 / 기사수정 2017.04.09 08: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원효와 심진화가 7년차에도 깨가 쏟아지는 아름다운 부부애를 선사했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011년 김원효의 구애로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같은 해 9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결혼 7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신혼같은 달콤함을 자랑했다.

심진화는 자신의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 준 원동력으로 김원효를 꼽았다. 2007년 공연을 가던 길에서 교통사고로 동료 개그우먼 故 김형은을 떠나보냈고, 5개월 만에 아버지까지 지병으로 돌아가시며 심진화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찾아왔다.

심진화는 "환청이 많이 들렸다. (김)형은이 환청도 많이 들려서, 제가 일산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하고 정신과에 의존도 많이 하면서 6개월째 살았다. 눈을 뜨면 바로 술을 마시고 그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2011년 김원효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그 때는 최악이었을 때였다. 김원효 씨를 만났던 것도, 저는 원래 관심이 없으면 안 만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 사람만큼 나를 이렇게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 눈으로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나를 사랑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원효는 2년 만에 코미디 프로그램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2년간 브라운관에서는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지만, 코미디를 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여기에 각종 행사와 공연을 준비하며 그야말로 쉴틈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에게는 이들의 가정과 양가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 김원효는 "일을 쉰 적 없다. 아기가 없고 내 가족만 챙겨도 이 정도라는 생각에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그런 부담감이 조금은 있다"고 토로했다.

심진화는 "제가 홈쇼핑에 출연하기 전에는 라디오 방송만 하니까, 한 달 수입이 100~150만원이었다. 양갓집 돈과 적금, 우리 집 돈, 우리 둘이 쓰는 것까지 하면 빠듯하다. 김원효 씨는 하루를 안 쉰다. 혀가 빠질 정도로 열심히 한다. 가끔씩 술이 취해서 들어오면 자기 너무 힘들다고 할 때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바쁜 와중에서도 부모님에게 전셋집을 선물하는 등 양가 식구들을 부지런히 챙기는 모습을 내보였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두 사람의 아이 계획이었다. 김원효는 "결혼식과 돌잔치 행사를 많이 갔는데, 돌잔치 영상을 볼 때마다 뭉클해서 '행사 사회를 가지 말아야 되나' 생각도 했다"고 얘기했다.

심진화는 "아이를 언제 가지냐는 그런 이야기를 6년째 인사차 듣고 있는 것이다"면서 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지금이지만, 숙제를 하지 못한 기분이 드는 안타까운 마음을 에둘러 표했다.

올해 38살이 된 심진화는 "다 잘 될 거라고 남편은 얘기하지만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안 될 때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불임수술을 받았던 경험, 인공수정과 시험관 등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다 서로 건강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얘기하며 새 생명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심진화는 "만에 하나 우리에게 진짜 나쁜 일이 오더라도, 처음 김원효 씨가 나에게 와서 지금 6년의 시간 동안 함께 행복했던 그 시간만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길 수 있을만큼 축적이 됐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원효 역시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지 않나. 개그맨 부부이다 보니 재밌게 살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마음이 변치 않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재밌게 살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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