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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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천우희가 전하는 #외모 #어느날 #칸 #곡성 (종합)

기사입력 2017.04.06 11:55 / 기사수정 2017.04.06 12:0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어느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의 주연을 맡은 천우희가 출연했다. DJ 박선영은 5일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봤다며 "'천우희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항상 궁금해했다"고 반갑게 맞았다. 

영화 이야기를 이어가기에 앞서 청취자들로부터 천우희의 외모를 극찬하는 메시지가 쏟아졌고, 박선영도 "정말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에 천우희는 "나는 개성 있게 생긴 것 같다"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면을 가진 여배우들이 부럽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내 외모를 사랑하지만, 인형같이 생긴 분들을 보면 부럽더라"고 덧붙였다.

천우희를 대중에게 알린 작품은 '곡성'이다.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보고 '한국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굉장히 생경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며 "글만 읽었음에도 귀신 들린 것처럼 끌리더라"고 덧붙였다. 

'곡성'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귀신 캐릭터.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느낀 감정을 토대로 캐릭터를 구축했다"며 "나는 연기를 하기에 앞서 시나리오를 보고 상상한 이미지를 연기로 발현시키는 편이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어느날'의 캐릭터는 어땠을까. 천우희는 "'어느날'의 단미소를 보고 굉장히 전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걸 내 식대로 해석하고 표현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은 치유와 아픔에 대한 이야기"라며 "나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영혼으로 나온다. 아내를 잃은 강수(김남길)와 서로 상처를 치유받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천우희는 영화 '어느날'의 어떤 부분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을까. DJ 박선영은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천우희는 "나는 시나리오 선택 기준이 직관이다"며 "'어느날'은 확고한 끌림이 없었다. 낯선 느낌이었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과 (김)남길 오빠를 한 번만 만나보라고 하더라"며 "그리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또 "세상에 완벽한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힘을 보태서 완성시켜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영화의 명장면으로 "촬영할 때랑 완성된 영화를 볼 때 느낌이 달랐다"며 "촬영할 때 엄마를 찾아가는 장면과 강수와 함께 벚꽃을 날리며 손을 잡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니까 수족관을 가는 장면에서 울컥하더라"고 밝혔다. 

이야기 내내 고개를 끄덕이던 DJ 박선영은 "어제 영화를 보고 바로 이렇게 생생하게 얘기하니 좋다"며 "끝나버린 시간이 야속하다"고 방송 종료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 '어느날'은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와 강수에게만 보이는 미소(천우희)의 얘기를 담은 작품. 5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jjy@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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