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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 김구라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경험, 진행에 도움될 것"

기사입력 2017.04.05 17: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몸의 건강을 책임지던 '비타민'이 떠난 자리에, 정신 간강을 책임지기 위한 '속.보.인'이 찾아온다.

방송 다작왕, 김구라가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 박은영 아나운서, 김경일 교수와 호흡을 맞춘다.

'속.보.인'은 우리 주변에 궁금한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사연이나 의문점을 가진 출연자의 일상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고 공감을 얻어내는 KBS 2TV의 신규 교양 프로그램이다.

4월 초 '속.보.인'의 MC 3인방을 만나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과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속.보.인'를 선택한 이유는?
A.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장수프로그램이 많아 독식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지만, 저는 사회 심리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공황장애도 겪었기 때문에 심리를 들여다보며 얘기 나누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A. 방송 진행을 오래 했고, 심리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제 상황이 심리적으로 어려웠을 때가 많았습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진행 경험도 있어서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Q. '속.보.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워갈 수 있는 점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는 '속.보.인'에서 배운 심리적인 지식을,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시청자분들은 방송을 통해서 낙담하지 않고, 위로받는 시간 됐으면 좋겠고, 고민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저희 프로그램에 의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시청률 공약을 세운다면?
A. 시청률 공약을 여기저기서 많이들 하는데, 이 문제도 심리학적으로 여쭤볼 문제 같아요. (웃음)

Q. '비타민' 종영 후 같은 시간대로 복귀하는데, 소감은?
A. '비타민'이 끝나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어요. 이렇게 돌아와서 통쾌하고요. '비타민'과는 다르지만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20년 넘게 유지하고 싶습니다.

Q. 이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역할과 자신의 강점이 있다면?
A. 저는 홍일점이잖아요. 리액션과 공감을 담당하려해요. 분위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려고요.

Q. 김구라 씨, 김경일 교수님과의 호흡은 어떨 것 같은지?
A. 김구라 씨와는 첫 호흡인데, 워낙 다양한 분들과 호흡을 맞춰온 분이라 걱정하지 않고요. 김경일 교수님과는 라디오 진행을 같이 했었고 호흡이 좋았어요.

Q. 시청자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재밌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다만 요즘 사람들 남을 이해하는데 인색하니 공감대를 통해 서로의 단점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고요. 끝으로 목요일 9시 제가 계속 책임지고 싶어요. 시청자 여러분 많이 지켜봐주세요.

Q. MC는 처음인데,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A. 많은 분들이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학자에게 질문을 할 때, 예를 들면 우울증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죠. 하지만 그런 질문보다는 "내가 왜 우울증에 걸렸을까요?"라고 묻는, 즉 원인을 찾으려고 하면 대답을 드리기가 쉽습니다.

'속.보.인' 제작진은 그런 점에서 저하고 잘 맞았어요. 제작진은 '왜'라는 질문을 갖고 항상 이유를 물어 왔어요. '내가 무언가 드릴 답이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Q.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왜'라는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을지?
A. 큰 해답 보다는 원인에 대한 쉽게 바꿀 수 있는 작은 얘기들을 해 드리려 해요. 바꿀 수 있는 것과 못 바꾸는 것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남는 것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작은 힘이 되도록 교통정리 해드리고 싶어요. 진심을 다해 답하려 합니다.

Q. 김구라씨, 박은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는 소감은?
A. 반증과 반론을 잘 하는 김구라씨와 경청을 잘 해주는 박은영 아나운서가 있어 세 사람의 시너지, 세 사람의 역동적 구도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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