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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솔로 태연, 어떻게 만인의 우상이 됐나

기사입력 2017.04.04 23:5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롤모델은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이요. 꼭 만나뵙고 싶어요."

신인 그룹 혹은 솔로 가수의 인터뷰를 하다가 '롤모델'을 물으면 꼭 답변으로 돌아오는 한 사람이 있다. 특히 팀의 메인보컬 혹은 신인 보컬리스트들은 소녀시대 태연을 우상이라고 밝히며 눈을 빛낸다.

지난 2007년 데뷔해 어느덧 11년차가 된 소녀시대 메인보컬 태연은 2004년 제8회 SM청소년베스트선발대회 노래짱 대상을 차지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 입성했다. 당시 15세의 어린 나이였던 태연은 보컬 선생님이었던 가수 더원의 2집 앨범에 수록된 '유 브링 미 조이'(You bring Me Joy)를 함께 부를 정도로 될성 부른 떡잎의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3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소녀시대로 화려하게 데뷔한 태연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키싱 유'(Kissing You),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라이언 하트'(Lion Heart) 등 소녀시대 히트곡의 중심을 담당해 팀을 최고의 걸그룹으로 이끌었다.

소녀시대 태연이 아닌 솔로 태연이 부각된 것은 바로 2008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를 부르면서부터. 드라마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던 '만약에'는 수년간 많은 여성들의 노래방 18번 자리를 차지하며 인기 차트에 올랐다. 태연은 후렴구의 가성을 직접 생각한 것이라 밝히며 "데뷔 후 처음으로 생각대로 부른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약에' 이후 태연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로 또 한번 주목을 받게 된다. 태연은 슬프고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를 애절하게 표현해 데뷔 1년 만에 완벽한 솔로 보컬리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주로 드라마 OST로 활동했던 태연은 지난 2015년 데뷔 8년 만에 솔로 앨범 '아이'(I)를 발매했다. 버벌진트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아이'로 8개 음원 차트를 올킬한 태연은 '유 알'(U R), '쌍둥이자리', '스트레스', 먼저 말해줘' 등 수록곡이 줄세우기를 기록하고 팬 뿐 아니라 대중의 호평을 받는 등 많은 화제 속에 활동을 마무리했다. 태연은 첫 솔로 앨범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며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채널 스테이션의 첫 주자로 '레인'(Rain)을 발표한 태연은 또 한번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 이라는 별명까지 만들어내며 히트 역사를 작성했고 데뷔 후 첫 솔로 콘서트까지 개최해 오롯이 자신만의 목소리와 노래로 무대를 꾸며냈다.

'11:11' 등의 디지털 싱글도 발매해 거듭 좋은 성적을 얻은 태연은 지난 2월 첫 솔로 정규 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파인'(Fine)으로 음원 차트를 장악한 것은 물론 컴백과 동시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완벽하게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태연의 이러한 행보는 후배 아티스트에게 귀감이 되어 "닮고 싶다"는 존경 섞인 멘트를 이끌어낸다. 특히 음악 방송 대기실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선배 아티스트 1순위로 꼽히며 많은 후배에게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 태연처럼 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들이 상당히 많은 것.


대중 역시 '믿고 듣는 태연'을 실행해 태연이 발표하는 앨범은 '무조건 듣고 보자'라는 분위기가 대다수로 형성돼 있다. 아이돌 그룹 출신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 누구보다 독보적으로 음악에 대한 신념을 주고 있는 것.

그룹의 메인보컬은 물론,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도 인정 받아 팬 뿐 아니라 대중이 '믿고 듣는' 음악을 매번 선사하는 태연은 5일 낮 12시, 타이틀 곡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You)'를 비롯한 '마이 보이스' 디럭스 에디션을 발매한다.

만인의 우상으로 등극한 태연의 신곡 발표에 벌써부터 '믿듣탱'을 외치는 리스너의 기대감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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